[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11월 9일~15일) 방송된 KBS, MBC, SBS와 tvN,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KBS2 '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 이재욱에게 이별 선언 "더 행복해지기 위함"

KBS2 도도솔솔라라솔

1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극본 오지영·연출 김민경) 12회에서는 구라라(고아라)가 선우준(이재욱)에게 잠시 동안의 이별을 고했다.

이날 구라라는 선우준에게 "너랑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며 커플 자전거를 빌려와달라고 부탁했다. 선우준은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왔지만, 벤치에 남아있는 건 한 장의 편지뿐이었다.

구라라는 편지를 통해 "너와 헤어지려 한다"며 "난 네가 세상에서 가장 잘 되길 바라고, 그만큼 네가 소중하기 때문에 헤어지고 싶다. 넌 이유가 이상하다고 말하겠지만, 난 네가 먼저 해야 할 일들을 해냈으면 좋겠다. 나에게 생긴 조그마한 일들에 무조건 달려오는 네가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하다. 나 말고 신경 쓸 일이 많은 시기다. 먼저 그것들을 이루고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MBC '카이로스' 남규리 살아있었다, 안보현에 "다음 계획은 뭐야?"

MBC 카이로스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 5회에서는 강현채(남규리)와 김다빈(심혜연)이 살아있는 모습으로 반전을 안겼다.

이날 서도균(안보현)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한 저택에 도착했다. 푸른 잔디밭 위에는 커다란 모자를 쓰고 있는 한 여성이 앉아 있었고, 서도균은 그런 그를 향해 다가갔다.

이어 여성은 자리에서 일어난 뒤 "왔어?"라고 물었다. 곧 김다빈이 "엄마"라고 부르며 여성에게 뛰어왔고, 강현채는 그런 김다빈을 품에 안았다. 그러면서 강현채는 "그래서 다음 계획은 뭐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SBS '펜트하우스' 이지아, 나소예 죽이려는 엄기준 계획 눈치챘다

SBS 펜트하우스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6회에서는 주단태(엄기준)가 주혜인(나소예)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주단태는 주혜인이 있는 병실을 찾아 "이제 네 역할은 끝났다. 수고했다"며 그의 산소마스크를 떼어냈다. 곧 주혜인의 심장박동은 멈췄고, 주단태는 심수련(이지아)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혜인이가"라며 울먹이는 연기를 했다.

이후 심수련은 실의에 빠진 채 주혜인의 장례를 치렀다. 그러나 심수련은 이미 주단태의 계획을 모두 예상하고 있던 상태였다. 윤태주(이철민)에게 부탁해 주혜인의 죽음을 미리 위장했던 것. 주혜인이 살았다는 걸 안 심수련은 그제서야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tvN '스타트업' 김선호, 배수지에게 정체 들켰다

tvN 스타트업

14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스타트업'(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 9회에서는 한지평(김선호)이 자신의 정체를 서달미(배수지)에게 들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원덕(김해숙)은 한지평에게 서달미가 '남도산'의 비밀을 의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지평의 마음속엔 서달미에 대한 사랑이 커지고 있었지만, 최원덕에 대한 빚을 저버릴 수 없었기에 그는 "달미가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 도산(남주혁)이에게 전달하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이 문자는 최원덕이 아닌 그의 휴대전화를 잘 못 가져간 서달미에게로 향했다. 문자 내용을 확인한 서달미는 자신이 첫사랑과 편지를 나누던 곳을 찾았고, 그곳에 서있는 한지평을 발견했다. 그러면서 서달미는 "팀장님이 어떻게 이 장소를 아냐, 팀장님은 누구고 도산이는 누구냐"고 물었다.

JTBC '18 어게인' 윤상현, 김하늘에 프러포즈 "우리 결혼식 올리자"

JTBC 18 어게인

10일 방송된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극본 김도연·연출 하병훈) 최종회에서는 홍대영(윤상현)이 정다정(김하늘)에게 프러포즈했다.

이날 홍대영은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정다정 앞에 등장했다. 정다정은 "보고 싶어서 왔다"는 홍대영에 "오늘 너무 멋지게 하고 온 거 아니냐"고 되물었고, 홍대영은 "오늘 너한테 멋지게 보이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홍대영은 정다정을 농구장으로 데리고 갔다. 홍대영은 "여기서 이 공 넣으면 소원 들어줘"라며 18년 전 자신이 했던 말을 다시 했고, 곧 "다정아 나랑 다시 결혼해 줘"라며 슈팅했다. 공이 골대에 들어가자 홍대영은 미리 준비한 반지를 꺼내며 "네가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 보고 싶다. 내 눈엔 지금 네가 제일 예쁘다. 앞으로도 그럴 거다"라며 프러포즈 했다.

[티브이데일리 방송팀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각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