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이양화 CP가 최근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은 성인배우 이수에 대해 말했다.

3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성인배우 이수가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이수는 자신의 직업을 나중에 알게 된 전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이별을 통보한 사연을 고백했다. 해당 사건이 트라우마로 남기도 했다고. 이수는 "전 남자친구가 '역겹다' '천박하다' '너한테 많은 걸 걸었는데 네가 내 인생을 다 망쳐버렸다'는 말을 하더라. 이별 과정에서 트라우마가 생겨 지금의 남자친구와도 힘겹게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언니'들과 전문가들의 각종 조언이 이어졌고, 이수는 "이 방송에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당당해지고 싶어서 나온 건데, 이런 자리가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이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혹시라도 그분(전 남자친구)이 상처받거나 욕을 듣거나 피해 보길 원치 않는다"며 "소중했다고 느꼈던 사람이기에 제 방송 출연 때문에 그 이야길 언급했지만 다시 한번 저는 그분이 누군가들 입에 나쁜 사람으로는 언급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언니한텐 말해도 돼'의 제작을 맡고 있는 이양화 CP가 배우 이수의 섭외 과정부터 촬영 비화 등을 전했다. 이양화 CP는 "저희가 고민이 있는 여성분들을 모시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섭외 회의를 자주 한다. 어떤 분들을 모실까 자료조사를 하는데, 그 과정 속에서 이수 배우를 알게 됐다. 사실 처음엔 더 젊은 배우분께 섭외를 시도했는데, 직업 특성상 본인을 노출하기가 부담스러우셔서 출연을 거절했다. 그런데 그런데 그분의 소속사에서 이수 씨를 소개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양화 CP는 "다만 '이수 씨가 딱 이런 고민을 갖고 계실 거다'라는 걸 저희가 장담할 수 없기에, 조심스레 인터뷰를 하면서 이수 씨가 연애에 대한 고민을 갖고 계신 걸 알았다"며 "어느 정도의 가능성만 갖고 인터뷰를 시도했고, 추후 방송 출연에 대해 여쭤봤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이수 씨가 프로그램 출연도 흔쾌히 승낙해 주셨다"는 이양화 CP는 "다만 걱정을 하시던 부분도 있으셨다"며 "아무래도 해당 발언을 한 당사자가 없다 보니 이수 씨가 전 남자친구에 대해 언급하는 걸 좀 걱정하셨다. 그 부분에 대해 SNS를 통해 언급하시기도 하셨더라. 하지만 나중엔 전문가와 대화를 하며 시시각각으로 자신의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었기에, 최종적으론 만족스러워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양화 CP는 "이수 씨의 솔직한 고백엔 MC들의 힘도 컸다"면서 "워낙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 3MC의 진행력이 탁월하다 보니, 의뢰인이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 속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세 분이 프로그램이 가진 가장 큰 무기이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