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비밀의 남자' 최재성이 강은탁의 정체를 눈치챘다.

4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극본 이정대·연출 신창석) 57회에서는 이태풍(유민혁, 강은탁)의 비밀이 들킬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대철(최재성)은 한동호(서우진)의 말을 듣고 이태풍이 있는 회사를 찾았다. 한대철은 계속해 이태풍의 정체를 의심했고, 이태풍은 "전 처음 뵙는다. 그리고 제 이름은 유민혁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들을 발견한 한유정(엄현경) 역시 "이분은 우리 회사 법무팀장님이시다. 태풍 오빠가 아니다. 나도 처음엔 착각했지만, 절대 아니다. 자세한 건 집에 가서 말해주겠다"고 거짓말했다.

그럼에도 한대철의 의심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계속해 이태풍을 찾았고, 세 번째 방문에선 "흉터를 확인해도 되냐"며 이마를 보여주길 부탁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미 이태풍은 미국에서 흉터 제거 수술을 한 상태였고, 자신 있게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며 "이런 일로 회사까지 찾아오시는 건 그만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 가운데 이태풍은 한유라(이채영)의 비밀을 알게 됐다. 한유라의 아버지 역할을 연기했던 남성과 붕어빵집에서 마주한 것. 이태풍은 "한유라 씨한테 부모 역할 대행을 부탁받으셨죠? 다 알고 왔다. 한유라 씨가 부모님과 자신에 대해 어떻게 말해달라고 했냐. 당신에게 피해 가는 건 절대 없을 거다"라며 돈 봉투를 건넸고, 남성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절 10년 이상 미국에서 살고 있는 치과의사에, 자신은 스탠퍼드 대학원을 나왔다고 거짓말 해달라더라"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이태풍은 "그게 전부냐"고 되물으면서도, "제가 드린 돈이면 서울을 떠나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다. 서울 떠나서 한유라 씨와 연락 끊어라"라고 말했다.

이후 이태풍은 사무실로 돌아가 지인인 장검사에게 "너 스탠퍼드 대학원 출신이라 그랬지? 내 근처에 스탠퍼드 대학원 출신이 둘이라 기억한다"며 은근슬쩍 한유라에 대한 정보를 흘렸다. 이에 장검사는 한유라에게 전화를 걸어 동문회에 참석해 주길 부탁했지만, 한유라는 가짜라는 사실이 들킬까 봐 "스케줄이 바쁘다"며 거절했다.

이에 이태풍은 억지로라도 한유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차서준(이시강)을 미끼로 그와 약속을 잡았다. 이후 이태풍은 저녁 식사 자리에 장검사를 불러내 한유라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한유라는 이미 철저히 대비를 한 상태였다. 한유라는 스탠퍼드 대학원에 대한 비밀들을 연달아 펼쳐내며 장검사의 신뢰를 높였다. 저녁 식사 후 한유라는 상류층 집안이 있다는 장검사의 모임에 들어갈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한편 방송 말미 한유정은 한대철에게 이태풍의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했다. 한유정이 전화를 하며 "태풍 오빠"라고 말하는 걸 한대철이 들었기 때문. 한대철은 "거짓말할 생각하지 말아라. 다 들었다. 유민혁이라는 사람, 태풍이 맞지?"라고 물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비밀의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