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방송인 전현무가 자신의 첫 팬미팅을 회상했다.

5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H&H 주식회사'의 대표이사 유팡(유재석)과 직원 대북곤(데프콘), 종벨(김종민)이 시청자들의 마음 배송에 도전했다.

이날 'H&H 주식회사'는 "전현무의 오랜 팬"이라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배송하기 위해 전현무를 찾았다. 전현무는 경계를 가득 세운 채 직원들과 마주했고,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직원들에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이어 유팡은 "콘셉트라도 말해줘야 하지 않냐. 미리 말씀드리는데, 제가 상황극을 정말 못한다"는 전현무에 "마음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어떤 의뢰인 분께서 전현무 씨에게 마음을 전달해달라고 해서 이렇게 왔다. 예전에 팬미팅하지 않으셨냐. 혹시 이 분 기억하시냐"며 한 장의 사진을 보여줬다.

이를 본 전현무는 "기억이 난다. 취업 준비하시던 분 아니냐"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사람이 얼마 안 와서 기억이 다 난다. 누가 가슴 털을 보여달라고 했는지, 누구의 반응이 안 좋았는지 다 기억난다. 사실 그때 팬분들이 많이 올 줄 라디오 공개홀을 빌렸었다. 그런데 너무 조용하더라. 그래서 난 제작진이 게릴라 콘서트처럼 뭘 준비한 줄 알았는데, 커튼이 걷히니 빈자리가 엄청 보이더라. 그때 당시 70명 정도 오셨다. 그때 눈물이 날 뻔했다.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회상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