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날아라 개천용'이 주연 배우들의 연이은 악재와 논란으로 발목을 잡혔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연출 곽정환)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주연 배우 권상우, 배성우 조합이 기대를 높인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주연 배우들의 연이은 악재와 논란이 오히려 '날아라 개천용'의 발목을 잡았다. 앞서 지난 7일 소속사 수컴퍼니의 대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권상우는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권상우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표는 '날아라 개천용' 촬영장엔 방문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배성우의 음주운전 논란까지 불거지며 '날아라 개천용'의 촬영은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10일 배성우의 음주운전 위반 혐의가 뒤늦게 알려졌다. 배성우는 지난달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고.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배성우는 소속사를 통해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 아울러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고 사과했으며, 배성우의 동생 배성재 역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 "가족으로서 사과드린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그 이름은 방송에서 언급될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날아라 개천용'은 당초 20부작으로 계획돼 현재 9회분을 남겨놓은 상태다. 촬영은 현재 17회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본은 19회 초고까지 나왔다. 과연 "아직 논의 중"이라는 '날아라 개천용' 측이 논란 가운데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날아라 개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