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갬성캠핑'에서 배우 곽시양이 진솔한 매력을 보여줬다.

11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갬성캠핑'에는 곽시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어렸을 적 추억을 주제로 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삼척 장호해수욕장의 풍경을 즐기던 중, 곽시양이 캠친으로 깜짝 등장했다. 곽시양 역시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곽시양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누나가 4명 있다. 큰누나랑 13살 차이가 난다. 제가 늦둥인데도 그렇게 맞고 자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큰누나가 공부를 많이 해서 스트레스가 많으면, 그 스트레스가 둘째 누나한테 가고, 점점 내려왔다. 거의 군대였다. 누나들 성격이 다들 어마어마했다"며 "엄마가 1000원을 주면서 심부름 같은 거 시키면, 나한테 올 때는 1000원이 다 안 온다. 700원이나 800원만 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누나가 많은 만큼, '갬성캠핑' 멤버들과도 빠르게 누나, 동생을 하며 친해졌다. 곽시양은 이동 중 캠핑차 내 변기가 고장나자, 적극적으로 나서서 내부를 정리하기도 했다. 박나래는 민망해하면서도 "우리 빨리 친해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멤버들이 방문한 곳은 박소담의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강원도 삼척의 덕풍계곡이었다. 박소담은 사전 인터뷰 당시 "어렸을 때 할머니 댁이 강원도 덕풍계곡 근처다. 맨발로 계곡물 뛰어다니고 놀았던 기억이 있다"며 덕풍계곡을 캠핑지로 추천한 바 있다.

박소담은 직접 운전을 하고 가면서 할머니댁이 있는 동네를 둘러봤다. 이어 박소담은 할머니 집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던 민박집을 가리켰다. 마을에서는 박소담의 친척들도 만났다. 박소담은 친척 어르신을 보자 달려가 안기며 "얼마 전에 할머니 뵙고 왔다. 덕풍계곡 간다고 이야기했더니 울려고 하셔서 이야기 그만 했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우리 할머니가 여기 계셔야 하는데"라며 병원에 있는 할머니를 그리워했다.

곧이어 멤버들은 캠핑지로 향했다. 곽시양은 멤버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그는 "예전에 '오 나의 귀신님'에서 요리사 역을 하면서 요리에 재미를 붙였다. 그 때 도와주셨던 셰프님께 요리를 좀 배웠다"며 화려한 칼질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일이 안 바쁠 때는 사람들을 초대해서 요리를 해준다"고 밝히기도 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솔직한 이야기가 오갔다. 곽시양은 첫사랑에 대한 질문에도 "우리 반에 있는 남자 애들이 다 그 여자애를 좋아했다. 짝꿍을 정하던 날 그 여자애를 두고 남자애들이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내가 1등을 해서 짝꿍이 됐다. 그런데 얼마 후에 그 친구가 전학을 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멤버들이 시키는대로 유쾌한 영상편지까지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곽시양은 "중학교 2학년 때 장나라 유료 팬클럽 회원이었다"고 말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학교 빠지고 친구랑 기차 타고 부산에 가서 팬사인회 갔다가 공연도 봤다"며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갬성캠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