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배우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제주도 여행을 했다.

11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이영하 선우은숙이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하는 선우은숙을 위해 제주도 여행을 준비했다. 그는 선우은숙 앞에서 "당신이 신혼여행 때 혼자 독수공방을 했으니 그 기억을 영원히 지워버릴 수 있도록 멋있게 해보려고 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이영하는 시작부터 선우은숙의 자동차 문을 닫아주고, 선우은숙을 위한 간식을 준비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선우은숙은 허둥지둥하며 노력하는 이영하를 보며 "내가 온다고 해서 설렜나. 긴장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선우은숙은 "나는 먼저 제주도라는 것에 기대했고, 자기가 나를 위해 모든 걸 준비했다는 것에 또 기대했다. 과연 나를 위해 어떤 걸 준비했을까 그냥 느껴보자 생각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던 중, 이영하의 휴대전화에서 메신저 알림 소리가 울렸다. 이영하는 지인들과의 모임 단체방이라고 말했고, 선우은숙은 "뭔가를 취소해야 당신을 만날 수 있는 거냐"며 씁쓸해했다. 선우은숙은 "나랑 만나고 싶지 않으면 모임을 가는 거고, 나랑 만나고 싶으면 모임을 취소하는 것"이라며 "나는 자기가 부르면 언제든 가는데, 자기는 이혼 안 했어도 지금처럼 생활이 똑같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영하는 "내가 어디 가겠냐"며 덤덤하게 인정했다.


이영하가 선우은숙을 데리고 간 곳은 레일바이크 탑승장이었다. 이영하와 나란히 앉은 선우은숙은 "자기 반지꼈네? 예전에는 이런 거 안 끼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영하는 "잘 보이려고 꼈다"고 말해 선우은숙을 웃게 했다.

레일바이크 일정이 끝난 후, 이영하는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서 100점"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선우은숙은 "급정거할 때 무서워서 놀랐다. 이 사람이 날 케어해줄 줄 알았는데 그냥 손잡이만 잡더라"며 90점을 매겼다.

이후 이영하는 직접 운전해 선우은숙을 자신이 머무는 아파트로 데려갔다. 이영하의 제주도 집은 바다가 잘 보이는 곳이었다. 이영하는 "저녁을 밖에 차리려고 한다. 옷 따뜻하게 입고 나가자. 내가 음식을 준비할테니 쉬고 있어라"며 요리도 준비했다. 이에 요리를 준비하는 이영하를 본 선우은숙은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못 했다.

두 사람은 밖에 불을 피우고 저녁 식사를 마저 준비했다. "너무 예쁘지 않냐"며 따뜻한 분위기가 계속돼 향후 전개를 기대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