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아라뱃길 사체유기 사건과 계양산 사체유기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 말했다.

12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아라뱃길 사체유기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5월, 아라뱃길에서는 훼손된 사람의 왼쪽 다리가 발견됐다. 이에 인천 계양 경찰서는 수십 명의 인원을 동원해 CCTV 분석에 나섰다. 사체가 버려진 날짜를 알 수 없다 보니 사건 발생 전 한 달 동안의 CCTV를 40일간 일일이 분석했지만,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고.

이렇게 사체유기 사건은 미궁에 빠지는 듯 했지만, 계양 경찰서에 또 다른 유기 사건이 접수됐다. 이번에 사체가 발견된 건 아라뱃길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계양산 자락이었다. 최초 발견자 이 씨는 지금도 사체를 발견한 그 자리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이 씨가 사체를 발견한 건 지난 7월. 이 씨는 버섯을 캐다 유난히 하얀 물체를 발견했고, 그것은 바로 사람의 유골이었다.

이 씨의 증언에 따르면 그곳엔 백골이 된 누군가의 두개골과 몸통의 시신이 있었다. 그리고 그 근처엔 휴대폰이나 어떤 의류품도 없었다고.

이와 관련 이호 교수는 "아마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화는 곤충, 동물들의 접근이 쉽기에 빨리 백골화됐을 가능성이 있다. 일주일이면 충분히 백골화된다"고 말했다. 국과수 검사 결과는 더 충격적이었다. 아라뱃길에서 발견된 다리와 계양산에서 발견된 사체의 DNA가 일치한 것. 최규환 경위는 "그때 생각했던 사건보다 더 강력사건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