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철인왕후'에서 신혜선의 몸을 사리지 않은 몸 개그가 시선을 강탈했다.

12일 밤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극본 박계옥·연출 윤성식) 1회에서는 조선시대 김소용(신혜선)으로 몸이 바뀐 장봉환(최진혁)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소용은 자신의 침실에서 눈을 떴다. 김소용은 일어나자마자 스쿼드를 하는 등 운동을 하더니, 이내 스스로가 여성이 됐다는 걸 깨닫곤 몸을 이리저리 만지기 시작했다.

시녀 홍연(채서은)의 등장에 김소용은 '쩍벌녀' 면모를 뽐내기도 했고, 하인들을 피해 도망치다 자신의 중요 부위가 없어졌다는 걸 깨닫곤 "내가 고자라니"라고 외치며 반전 왈가닥 매력을 드러냈다.

여기서 김소용의 몸 개그는 끝나지 않았다. 김소용은 "호수에 빠진 뒤 정신을 잃으셨다"는 홍연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 물이 말라버린 호수에 뛰어들었다 흙 범벅이 되는가 하면, 냄새나는 모습으로 궁궐 이곳저곳을 다니기 시작했다.


김소용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은 철종(김정현)과의 만남에서도 계속됐다. 김소용은 철종을 만나자마자 "이봐요 주상전하. 호수에 물을 채워주시면 안되냐"며 설전을 펼쳤고, "안된다"는 철종에 "당신 왕 아니냐. 물 하나 채우는 것도 마음대로 못 하냐"고 해 철종을 당황케 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김소용은 자신을 앞에 두고 연신 코를 막고 있는 철종의 뺨을 때리고 "사람 면전에 두고 계속 코를 막고 있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 않냐"고 외치는가 하면, 철종이 읽고 있는 음란 서적 또한 뺏으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구정물부터 잉어가 들어있는 연못에 머리를 집어넣거나, 합궁을 피하기 위해 술 게임을 멈춤 없이 제안하는 면모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처럼 신혜선은 '철인왕후' 첫 방송부터 몸 개그를 연달아 선보이며 드라마 속 코믹 면모를 부각시켰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철인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