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런닝맨'에서 배우 이진욱과 코미디언 유재석이 공조했지만, 승리를 거머쥐진 못 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런닝 스위트홈' 특집으로 꾸며져 이진욱, 이도현, 이시영, 송강이 출연했다.

이날 벌칙인원 1명으로 게임이 시작됐다. 멤버들이 누군가에게 투표를 하면 벌칙인원은 늘어나고, 투표한 사람은 코인을 얻을 수 있는 상황. 먼저 퀴즈 미션이 시작됐다. 퀴즈를 전원 통과했을 때 벌칙 인원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시영은 연속으로 상식 퀴즈에 실패해 출연자들을 곤경에 빠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각자의 방으로 돌아간 출연자들은 이시영, 양세찬 등 투표를 진행했다. 애초에 벌칙 인원을 늘리지 않기 위해 투표를 하지 말자고 합의했던 사항을 깨버린 것. 그 중 유일하게 이진욱만 여러차례 투표 기회를 거부했다.

투표를 한 멤버들은 코인과 힌트를 함께 얻었다. 힌트에는 "아파트 입주민 중 이름표를 뜯는 괴물 존재한다. 괴물에게 이름표를 뜯기기 전에 코인을 모아서 아파트를 탈출해야 한다"는 룰이 적혀 있었다. 코인에 눈이 먼 출연자들은 코인의 방에 들어가기 위해 서로 치열하게 다퉜고, 이시영은 "코인 있냐"며 탈취까지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두가 알게 된 괴물의 존재. 이도현은 방 문 앞에 달린 칠판에 '단백질'이라고 쓰는 양세찬을 보며 "단백질은 우리 드라마에 나오는 괴물이다. 그걸 왜 쓰는 거냐. 괴물 이름을 방마다 쓰는 게 미션 아니냐"고 의심했다. 유재석은 전소민에게 "이렇게 제 발로 걸어들어올 줄이야. 내가 바로 괴물"이라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끝까지 투표를 거부한 이진욱에게 괴물에 대한 힌트가 주어졌다. 힌트를 모으러 다니던 이진욱은 몰래 구석에 있던 노트북에 접근을 시도했고,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노트북 비밀번호를 찾아다녔다. 이를 눈치챈 유재석은 "너 뭔가 알고 있는 거냐. 내가 번호를 알고 있다. 그 번호를 어디에 쓰는 거냐"며 이진욱과 공조했다.

이 과정에서 "코인 7개를 모아 우승인증서를 얻으면 괴물의 공격 타깃이 된다"는 룰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미 우승인증서를 얻은 출연자들은 안심하고 있었지만, 사실 이는 괴물의 타깃이 된 위기의 상황.

괴물의 힌트를 얻게 된 이진욱과 유재석은 괴물의 정체가 김종국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김종국의 이름표를 뜯었다. 곧이어 괴물이 한 명 더 있다는 사실도 알아챘다. 또 다른 괴물의 정체는 지석진. 이진욱과 지석진이 맞붙었지만, 지석진이 이진욱의 이름표를 먼저 뜯으며 괴물 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벌칙에 걸려 물 따귀를 맞은 이진욱은 "분해서 다시 출연하고 싶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겨 웃음을 선사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런닝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