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12월 7일~13일) 방송된 KBS, MBC, SBS와 tvN,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KBS2 '같이 삽시다' 서정희 "서세원, 나 때문에 힘들었겠구나 싶다"

KBS2 같이 삽시다

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서정희가 전 남편 서세원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서정희는 "가정이 행복하려면 가족 간의 균형이 중요하다. 아들은 지나치게 깔끔한 나를 싫어했다. 한 번은 아들이 '내 냄새를 모르겠다'고 하더라. 일어나면 베개를 바꿔주고 향을 뿌리니까 '자기 냄새가 집에 없다'며 속상해했다. 처음엔 왜 그걸 나쁘게 받아들일까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우리 친정 엄마를 보면서 깨닫게 됐다"는 서정희는 "엄마가 나처럼 깔끔해서 너무 불편했었다. 아이들도, 남편도 나 때문에 힘들었겠다 싶었다. 이제는 조금 더 편하게 늘어놓고 살려고 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MBC '나 혼자 산다' 기안84 "2년간 열흘밖에 못 쉬어…머리가 아프더라"

MBC 나 혼자 산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웹툰 작가 기안84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기안84는 "만화를 그리면서 몸이 많이 안 좋아졌다. 회사 차리고서 2년 동안 한 열흘 쉬었다. 그런데 한 달 전에 머리가 엄청 아프더라. 그래서 이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싶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기안84는 "머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을 가려 했는데, 병원을 가면 마감이 빵꾸가 났다. 그래서 밖에 한 시간 서 있다가 들어갔다. 그때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SBS '동상이몽2' 전진, 가정사 고백하며 울컥 "'마미'한텐 고마움밖에 없다"

SBS 동상이몽2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전진이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에 울컥했다.

이날 전진은 자신의 세 번째 어머니께 "어렸을 때 어리광을 절대 부리지 않았다. 밥도 하지 말아 달라 했다. 어릴 적부터 버릇이 된 것 같다. 뭔가 나를 위해 고생하시는 걸 바라지 않았다. 그저 있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내가 해도 되는 일을 하시는 게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전진은 "난 항상 혼자였다. 힘들었던 추억만 있다 보니까 세 번째 어머니가 오셨을 때, 혹시나 또 잃게 되는 건 아닐까 싶어 더 그랬던 것 같다. '마미'한테는 고마움만 있을 뿐, 섭섭함은 없다"고 밝혀 '마미'와 류이서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tvN '유퀴즈' 김은희 "김은숙과 만날 때면 설전 오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김은희 작가가 김은숙 작가와의 인연을 밝혔다.

이날 김은희 작가는 "김은숙 작가가 어느 작품의 대본 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길 들으면 다들 어떻게 일하는지 알지 않냐. 그래서 가끔 메시지를 보내고, 정말 시간을 억지로라도 빼서 만나는 정도다. 번개처럼 만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1년에 자주 보진 못한다. 그러다가도 '지금 이렇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 친하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김은희 작가는 "남편과 김은숙 작가와 셋이서 술자리를 갖곤 하는데, 그럴 때면 설전이 오간다. 내가 '왜 키스를 시켜, 불을 질러야지'라고 말하면, 로맨틱 중심인 김은숙 작가는 내게 '그러니까 네가 안 되는 거야'라고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JTBC '갬성캠핑' 곽시양, '초3' 첫사랑 생각에 아련 눈빛

JTBC 갬성캠핑

11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갬성캠핑'에서는 배우 곽시양이 자신의 첫사랑을 회상했다.

이날 곽시양은 자신의 첫사랑을 회상하며 "초등학교 3학년 때인 것 같다. 우리 반 전부가 그 여자아이를 좋아했었다. 일단 예뻤다"고 말했다.

곽시양은 "짝꿍을 정할 때면 온 남자아이들이 그 여자아이한테 쏠려 가위바위보를 했다. 그리고 내가 1등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전학을 갔다"며 자신의 첫사랑에게 풋풋한 영상편지를 남겨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방송팀 news@tvdaily.co.kr / 사진=각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