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극장가, 멀티플렉스 사업이 팬데믹 타격을 고스란히 입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충격 : 2020년 한국영화산업 가결산'에 따르면 올해 극장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3%(1조 4037억 원) 감소한 5100억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산업 매출액은 2004년 이후 한 번도 1조원 밑으로 떨어진 적 없다.

영진위는 "2월부터 매출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3월 국내 확진자 발생 수가 5천 명을 넘으며 4월 매출액이 75억 원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5월부터 8월까지 코로나19 안정세 더불어 신작 개봉으로 서서히 매출액을 회복했으나, 8월 중순 2차 확산기 시작으로 다시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1월 한 달간 7천 명 이상의 국내 확진자가 발생, 3차 확산이 시작되면서 타격은 심각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12월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영화관 피해 실태조사에 따른 영화관 피해는 운영 중단, 고용 피해 등으로 다양했다. 설문에 응답한 402개 상영관의 2020년 1월~9월까지 입장권, 매점, 광고 매출을 모두 더한 총매출액은 4796억 원으로 지난해 동일 기간 매출액 1조 5,587억 원보다 69.2%(↓1조 791억 원) 감소했다.

관객 감소에 이어 상영작 감소까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 영화관 423개관 중 94개관(3월 기준)이 4월에는 106개관이 휴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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