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임주환이 문정혁의 앞에 등장했다.

17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극본 이지민·연출 이재진) 최종회에서는 데릭현(임주환)과 전지훈(문정혁)이 재회했다.

이날 데릭현은 전지훈 앞에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했다. 데릭현은 "재밌냐"는 전지훈의 말에 "반갑지. 죽었다 살아왔으니"라고 답해 전지훈을 분노케 했다.

전지훈은 "그 쇼를 하고 왜 나타났냐"고 소리쳤고, 데릭현은 "인사는 해야지"라며 "눈은 괜찮다. 네가 보일 정도다. 나만 사라지면 모두가 깨끗해지는 거 알지 않냐"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전지훈은 "아름이는 어쩌고. 너 죽은 줄 알고 걔도 죽을 뻔했다"고 말했고, 데릭현은 "내가 남았으면 그 지옥이 더 커졌을거다. 어머니, 아내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데, 둘 중 누구를 택하던 내 곁에 남은 사람을 난 똑바로 못 보고 살 거다. 이기적인 거 인정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데릭현은 "너 이렇게 다 버리고 아무렇지 않은 채로 살 수 있을 것 같냐"는 말에 "이게 사랑이다. 이렇게 사라지는 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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