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맛남의 광장'에서 농벤져스가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17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가공 홍게살 판매 및 레시피 연구에 돌입한 농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과 유병재는 최근 홍게 시장이 다시 불황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속초를 재차 찾았다. 이번에 위기를 겪고 있는 식재료는 바로 가공 홍게살. 수출이 전체 매출의 80%를 담당하고 있던 상황에서 코로나로 수출길이 막혀 매출이 0원이 됐다는 것.

어부는 "평소 소비량이 생산량을 맞추지 못해 추가적으로 조업에 나가곤 했는데, 그때 연간 수출량이 약 4000톤에 달했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수출량이 0이다. 속초와 양양 지역에 쌓인 가공 홍게살만 140억 원어치다. 재고만 쌓이고 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어부는 "출항을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한·일 공동관리 어장에서 홍게를 잡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업을 안 한다면 일본 어민에게 조업 공간을 빼앗길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런 소식에 백종원은 맛남 홍게 라면, 홍게살 김밥, 홍게살 스프 등의 레시피를 공유하며 소비 촉진에 나섰다. 이 밖에도 농벤져스는 생방송에서 직접 가공 홍게살을 판매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특히 농벤져스는 준비된 500박스의 홍게살을 1분도 되지 않고 완판하는 데 성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완판 소식을 들은 백종원은 "왜 이렇게 성격이 급하시냐"고 발끈하기도. 그러면서도 "500박스를 추가적으로 준비했다"고 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후에도 백종원은 생방송을 진행하며 홍게살 크림 크로켓, 그라탱, 홍게살 볶음밥 등의 추가 레시피를 전수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골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