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스트롯2' 가수 진성이 도전자 윤태화의 무대를 극찬했다.

17일 밤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는 도전자들의 1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미스트롯2'는 지난 시즌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우승상금이 5000만 원 올라 1억5000만 원이었고, 이 밖에도 기존 시즌처럼 차량, 음원 등이 제공됐다.

다만 통과의 문턱도 높아졌다. 15명 마스터들의 하트를 모두 받아야만 다음 라운드에 직행할 수 있었고, 만약 9개 이하로 받을 시 바로 탈락이었다.

이 가운데 첫 올하트의 주인공이 대학부에서 나와 시선을 집중시켰다. 심지어 그 주인공은 한국에 온지 2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마리아였다. 그의 선곡 역시 범상치 않았다. 현역들도 겁내하는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를 골랐다고.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마리아는 시작부터 판정단들의 마음을 녹였고, 결국 15명의 하트를 모두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장윤정은 "심사를 할 때 '~치고 노래를 잘 한다'는 생각이 들면 안 뽑으려 했다. 그런데 외국인치고 잘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잘 한다. 트로트를 오래 해야만 할 수 있는 기술들을 그냥 한다. 글로벌 트롯 여제를 찾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가장 적합한 도전자가 아닌가 싶다"고 극찬했고, 박선주는 "내가 팝을 부른다고 해도 저렇게는 못 부를 것 같다. 너무 잘 불렀다"고 평했다.

다음 올하트 주인공 역시 범상치 않았다. 무려 '미스트롯2' 최연소 도전자였던 것. 황승아는 자신만의 감성을 가득 담아 '단장의 미아리고개'를 불렀고, 이를 들은 진성은 "살이라는 나이에 가사 전달력이나 박자 관념, 멜로디의 흐름이 벌써 몸에 담겨 있다. 보배인 것 같다. 다음 라운드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고 감탄했고, 박선주는 "재능은 정말 타고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노래를 저렇게 표현한다는 건 정말 재능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황승아와 9살 동갑인 김태연과 초등부 맏언니 김수빈 역시 각각 '대전 부르스'와 '가지 마'로 올하트를 받는 데 성공했다. 먼저 김태연은 9살 답지 않은 중후한 무대 매너와 짙은 감성으로 무대를 가득 채워 "하트가 10개 더 있어도 올하트였을 것 같다. 레벨이 다르다. 어른하고 겨뤄도 손색이 없다. 어깨를 털면서 노래를 시작하는데 몸 자체가 음악이었다"는 장윤정의 호평을 이끌어냈고, 김수빈은 남다른 무대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극찬을 받아냈다.


현역부 B조서에서는 베스티 강혜연이 B조의 징크스를 깨고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앞선 시즌에서도 현역 B조 출신 결선 진출자는 없었던 것. 진성은 "이렇게만 부르면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지만, 장윤정은 "다만 아쉬운 게 한 가지 있었다. 가사가 잘 안 들린다. 특히 끝음 처리가 아쉽다"고 조언했다.

이화정의 딸 윤태화 역시 올하트를 받으며 현역부 B조 두 번째 본선 진출자가 됐다. 시아준수는 "완벽하다. 지금까지 1등"이라고 했고, 진성은 "음폭이나 안정된 노래의 호흡이, 오늘 최고로 감명을 받았다. 우승 후보자가 나타난 것 같다"고 극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미스트롯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