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스트롯2' 첫 올하트 주인공은 바로 마리아였다.

17일 밤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는 대학부 1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마리아는 "당신들의 글로벌 스타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라고 강렬한 인사말을 전하며 "K팝에 빠져서 한국에 왔다가 트로트에 빠져버린, 연세대 어학당을 다니고 있는 마리아다. 한국에 온 지는 2년 정도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리아는 "트로트 가사를 다 이해하냐"는 물음에도 '찐 한국인' 같은 발음을 뽐내 마스터들을 감탄케 했고, 이찬원은 "동원이보다 말 잘한다"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 가운데 마리아는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를 선곡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현역들조차도 "이 노래 어려운데 어떻게 소화할지 궁금하다"며 기대 반, 우려 반의 표정으로 지켜봤다.


그러나 막상 마리아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판정단들은 절로 탄성을 내뱉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15명의 판정단들은 모두 하트를 눌렀고, 결국 마리아는 '미스트롯2' 첫 올하트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외국인으로서는 TV조선 트롯 오디션 역사상 첫 올하트이기도 했다.

무대가 끝난 뒤 장윤정은 "심사를 할 때 '~치고 노래를 잘 한다'는 생각이 들면 안 뽑으려 했다. 그런데 외국인치고 잘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잘 한다. 트로트를 오래 해야만 할 수 있는 기술들을 그냥 한다. 글로벌 트롯 여제를 찾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가장 적합한 도전자가 아닌가 싶다"고 극찬했고, 박선주는 "내가 팝을 부른다고 해도 저렇게는 못 부를 것 같다. 너무 잘 불렀다"고 평했다.

이어 조영수는 "얼마나 연습을 많이 하셨으면 자연스러움이 눈에 보였다. 다음 무대가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미스트롯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