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인간극장'에서 싱글 대디 최문기 씨와 딸 나린 양의 일상이 그려졌다.

21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나린아 사랑해' 1부로 꾸며졌다.

최문기 씨는 2년 전 아내와 헤어진 후 홀로 나린 양을 키우고 있다. 딸의 아침 식사를 차려주고, 머리를 묶어주고, 유치원에 데려다니는 일까지 모두 최문기 씨의 몫이다.

딸의 머리를 능숙하게 묶어주던 그는 "처음에는 어려웠다. 그 때는 나린이 어려서 가만히 있는 게 어려우니까 묶어주면 자꾸 움직이는 바람에 엉망이 되곤 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6년 전, 아이를 가졌다는 여자친구의 말이 최문기 씨의 인생을 바꿔놨다. 최문기 씨는 "아기가 생겼을 때 되게 막막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다 보니 급여 자체가 많은 것도 않다 보니 돈을 많이 모으지 못 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막연했다. 그래서 아이 엄마와 상의 했고, 낳아서 키워보자고 해서 딸을 낳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결혼 후,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아내는 가정에 소홀해졌고 이혼을 선택하게 됐다.

보육 시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최문기 씨는 "아무래도 저랑 나린이 세상에 가족이 단 둘 뿐이니까 제가 아프면 챙겨줄 사람도 없고, 잘못되거나 그러면 안 된다. 그것 때문에 더 건강을 챙기고, 안전을 챙긴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인간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