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12월 14일~20일) 방송된 KBS, MBC, SBS와 tvN,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KBS2 '옥문아들' 장예원 "1900 대 1 경쟁률 뚫고 아나운서 합격"

1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장예원 전 SBS 아나운서가 최연소 아나운서가 된 비결을 밝혔다.

이날 장예원은 "대학교 3학년 때 아나운서에 합격했다"고 밝히며 "처음으로 SBS 시험을 봤는데, 한 번에 쭉쭉 올라가더라. 그래서 다른 방송국 면접을 볼 수가 없었다. 그때 경쟁률이 1900 대 1 정도였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예원은 "그때 SBS에서는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 밖에 뽑지 않았기에 경쟁률이 높을 수 밖에 없었다"며 "유일한 동기가 조정식 아나운서다. 저희가 시험 전형이 6, 7차 정도 되니까 압박면접이 진행됐는데, 그때 서러움에 울면서 면접장을 나왔다. 그런데 계단에서 울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왜 우냐고 물었더니 '마지막 시험인데 떨어지면 뭐 할까' 울적해서 운다고 하더라. 근데 그 사람이 조정식 아나운서였다. 그래서 그 당시에 '울어야 합격한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고 말했다.

MBC '나 혼자 산다' 기안84의 인간승리 "자부심 생겼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웹툰 작가 기안84가 10시간의 달리기에 나섰다.

이날 기안84는 10시간 만에 자신의 목적지에 도착했다. 오이도의 붉은 등대에 도착하자마자 기안84는 제 자리에서 쓰러졌고, 절로 "대박이다"를 내뱉었다.

기안84는 당시를 회상하며 "뛸 땐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 보니 멋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 뒤, "저 스스로 놀라기도 했고, 자부심도 조금 생겼다. 기본적인 몸은 일반 사무직이랑 비슷하지 않냐. 42km를 뛰면 무릎도 시리고 발바닥도 아프고, 사지가 다 쑤신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니까 놀랐다. '이걸 했네?'라는 느낌이 들었다. 뿌듯하고 긍지도 조금 생겼다"고 말했다.

SBS '골목식당' 덮죽집 사장 "표절, 답답하고 억울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덮죽집 사장이 최근 메뉴 표절 논란에 대해 말했다.

이날 덮죽집 사장은 상표 및 메뉴 표절 논란이 불거졌던 당시를 회상하며 "방송이 나가고 얼마 안 돼서 손님들이 제게 '강남점 오픈하셨나 보다. 이제 다행이다'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다. 그래서 그냥 '열심히 할게요'라고 했는데, 그날만 세 팀이 그러더라. 그러다 한 분이 음식을 못 먹고 가셨는데, '이제 돈 좀 번다고 이러는 거냐'라고 하시더라. 이후 찾아보니까 덮죽덮죽이라는 상표로 기사가 올라와 있더라"라고 말했다.

덮죽집 사장은 "그래도 그땐 그러다가 말겠지 했는데, 이후에도 문의를 하시는 분이 많더라. 스스로 완벽하지 않아 포장 판매까지 보류하고 있는데, 배달까지 하냐고 물어보니까 억울하고 답답했다. 화가 나서 집에 못 들어가겠더라. 그래서 제작진분들께 말씀드린 거다"라고 토로했다.

tvN '놀라운 토요일' 문세윤, 음식 못 먹든다는 말에 '보이콧 선언'

1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마켓'에서는 자가격리에 들어간 붐을 대신해 문세윤이 MC를 맡았다.

이날 문세윤은 긴장된 모습으로 MC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문세윤은 "이렇게 위에서 여러분들을 보니까 집중도 안 되고 너무 떨린다. 떨리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다 문세윤은 "내 음식은?"이라고 했고, 못 먹는다는 말에 손을 저으며 보이콧 선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멤버들은 "줄게. 십시일반으로 모아서 줄게"라며 문세윤을 달랬다.

JTBC '갬성캠핑' 양세찬, 손 베인 박나래에 다정 말투 "조심해"

1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갬성캠핑'에서는 양세찬이 다정한 말투로 박나래를 걱정했다.

이날 박나래는 한윤서와 야채를 썰다 실수로 손을 베었다. 이에 멤버들은 깜짝 놀란 듯 "어떡하냐"고 했고, 박나래는 괜찮은 척하며 멤버들을 안심시켰다.

이후 양세찬은 배추와 함께 돌아오더니 "나래 박, 손 베었다면서. 어휴 조심 조심"이라고 걱정했고, 이를 들은 한윤서는 "구 썸남, 오자마자 걱정한다"고 놀렸다. 양세찬은 민망한지 "그냥 걱정돼서"라며 말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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