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카라 출신 고(故)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이 유산에 대한 기여분을 일부 인정받았다.

21일 광주가정법원 가사2부(재판장 남해광)는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가 제기한 상속재산분할 심판청구 소송에서 일부 인용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구하라 친부의 상속분을 양도받은 구호인 씨의 기여분을 20%로 정한다고 판결했다.

특히 재판부는 구하라의 재산상속과 관련해 홀로 12년 간 친모의 도움 없이 자녀들을 양육한 아버지에 대한 기여를 인정해 재산의 60%를 줘야 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후 구호인 씨는 어린 시절 남매를 버리고 친권도 포기한 친모가 20여년 만에 나타나 유산 상속을 요구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구호인 씨는 "우리 버리고 친권까지 포기한 사람이 동생이 일궈낸 재산을 가져간다는 것이 법이 너무 부당하더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일명 '구하라 법'이 20대 국회에 올랐으나 통과되지 못 했고, 지난 6월 21대 국회에서 재발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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