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송강이 '스위트홈' 속 자신의 모습에 대한 자체적인 점수를 내렸다.

송강은 22일 오전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극본 홍소리·연출 이응복)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변신을 해왔는데, 이번 '스위트홈'에서 한 변신에 대한 점수를 내려보자면 75점 정도 같다"고 말했다.

송강은 지난 18일 공개된 '스위트홈'에서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 역을 맡았다.

송강은 현수 역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어깨를 굽히고 목을 숙이며 연기를 했다"며 "현수가 은둔형 외톨이다 보니 왜소해야 했다. 더벅머리를 하고 있는 동안엔 어떻게 하면 키가 작아 보일 수 있을까, 왜소해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짝짝이 양말도 현장에서 내가 낸 아이디어였다. 현수가 외적으로 보이는 것에 신경 쓰는 인물이 아니다 보니 이런 아이디어를 냈는데, 감독님이 좋아해 주셔서 카메라에 담기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현수를 연기하며 제 안의 가장 내성적인 모습을 끌어올리려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조금 더 내성적이게 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며 "아무래도 계속해 드라마를 찍으며 성장했던 게 있어서, 나중에 보니 아쉬움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송강은 환영 현수를 표현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서도 말했다. 송강은 "가장 많이 표현하려 했던 건 웃을 때 입꼬리를 어떻게 하면 더 크게, 또 사악하게 지을 수 있을까 고민. 최대한 입꼬리를 찢으려 노력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한편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김칸비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18일 공개돼 한국의 TOP 10 콘텐츠 1위에 오른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