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55호 가수(하진), 69호 가수(소야), 32호 가수(사이로)가 '싱어게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4일 공개된 카카오TV '싱어게인 전체공개' 3회에서는 55호, 69호, 32호 가수의 경연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싱어게인 전체공개'는 간절함 하나로 예심의 문을 두드렸던 화제의 참가자들의 어색하고 떨리던 1차 예심 현장은 물론, 오디션 본무대에 오르기까지 험난했던 과정이 생생하게 담긴 미공개 영상 등이 담긴 JTBC '싱어게인'의 스핀오프다.

이날 55호 가수는 어색한 모습으로 등장하더니 1라운드 전 모습을 회상했다. 55호 가수는 47호 가수와 친밀하게 얘기를 하면서도, 긴장되는지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55호 가수는 1라운드를 앞두고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난다. 그냥 방송을 미리 보고 있는 기분이다. 마이크를 잡으면 무척 떨릴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무대를 끝낸 뒤 55호 가수는 "화장을 지우면 못 알아볼 것 같다"고 농담하면서도, "그래도 어느 정도 각인은 시켜드린 것 같다"고 안심했다.

2라운드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으며 3라운드 지출까지 성공한 55호 가수는 이날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곡"이라며 '천년의 사랑'을 뒤풀이 곡으로 불렀다.

다음으로 공개된 건 69호 가수의 비하인드스토리다. 69호 가수는 1라운드에서 4어게인을 받으며 합격 보류를 당했을 때를 떠올리며 "마지막에 있는 가사를 덜컥 앞쪽에다가 붙여서 불러버렸다. 그래서 제 자신이 너무 밉고 도망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69호 가수는 추가 합격되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69호 가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렸음에도 절 선택해 주셨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에서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렇게 69호는 42호 가수와 2라운드에서 듀엣 무대를 꾸며 6어게인을 획득하며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강력한 운명' 팀에 패배하며 4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하게 됐다. 69호 가수는 "제가 두 번 다 퍼포먼스를 보여드렸기 때문에,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을 보여드린 적이 없다"며, "혹시 부르고 싶은 곡이 있냐'는 물음에 '시간이 흐른 뒤'를 열창했다.

마지막으로는 32호 가수가 카메라 앞에 등장했다. 32호 가수는 1라운드를 앞두고 자신을 '난 같은 운명을 타고난 가수다'라고 적은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쌍둥이라는 오해를 하신다. 사실 같은 해 같은 날 태어나긴 했다. 회사에서 계약서를 작성하는 데 키랑 몸무게까지 똑같아서 놀랐다. 운명을 타고났다 싶었다. 그래서 첫 소개를 '같은 운명을 타고난 가수다'라고 적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부터 32호 가수는 탈락의 위기를 겪었다. 5어게인을 받으며 탈락 보류가 됐기 때문. 32호 가수는 추가 합격이 확정됐을 때를 떠올리며 "만감이 교차했다. 붙어도 되나 싶었다. 다음 라운드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포부와 함께 32호 가수는 올 어게인을 받으며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파죽지세 성장세를 보이며 32호 가수는 4라운드 진출까지 성공하는 놀라움을 보였다. 32호 가수는 "그때 눈을 감고 있었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합격 불도 헷갈렸다"며 웃었다. 인터뷰가 끝난 뒤 32호 가수는 "저희가 경연하면서 옛날 노래들을 많이 했는데, 저희도 요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선곡했다"며 위너의 'Baby Baby'를 불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카카오TV '싱어게인 전체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