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강봉규 CP가 1년 만에 졸업(하차)하는 개리·하오 부자에 대한 아쉬움은 물론, 8년 차를 맞는 소감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개리 하오 부자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개리와 하오 부자는 특별한 하루를 준비했다. 바로 '슈퍼맨이 돌아왔다' 마지막 녹화였던 것. 이에 개리는 강부자(개리 하오)의 추억이 가득 담긴 하와이를 각종 소품을 이용해 재현하는 이벤트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아쉬움을 남긴 달고나 만들기에도 재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고나 만들기에는 재차 실패했지만, 하오의 표정에는 행복함이 가득했다.

여기에 하오의 엄마도 깜짝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하오의 엄마는 특별한 레드 카펫과 현수막까지 손수 준비하며 강부자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개리는 끝인사를 전하며 "지난 1년 동안 세월이 참 빠르다는 걸 새삼 느낀 것 같다. 1년 전과 지금 하오의 모습은 너무나도 다르다. 한순간 한순간이 너무나 소중하구나라는 걸 느낀 것 같다. 하오와 저에게 좋은 시간이었다"며 "하오를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다. 하오를 사랑해 주신 만큼 더 예쁘고 건강하게 키우도록 하겠다.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봉규 CP는 "졸업이라고 하더라도 아쉬운 건 마찬가지인 것 같다. 못 보는 시간이 생기는 거니까 출연진들은 물론 스태프들도 아쉬움만 남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 CP는 "1년 동안 강부자와 함께 하며 느낀 점으로는 개리 씨와 하오의 관계가 많이 바뀌었다는 점 같다"며 "이전보다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아무리 개리 씨가 육아에 대부분을 담당했다고 하더라도, 주 양육자가 어머니다 보니 아버지와 서먹한 감이 있었는데, 1년이 지나니까 관계가 더 끈끈하고 깊어진 듯하다. 출연하면서 많은 일이 생기지 않냐. 그런 면에서 개리 씨도 '좋은 추억이 많이 생겼다'는 말을 하셨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들도 많다 보니, 또 그런 걸 엄마 없이 부자끼리만 경험하다 보니 자연스레 부자만의 추억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강봉규 CP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미래에 대해서도 말했다. 강 CP는 "개리 씨가 졸업하셨지만, 아직은 차기 슈퍼맨이 결정되진 않았다. 슈퍼맨을 더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새로운 분이 한두 분 정도 더 나와주셨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CP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경우, 지금 저희가 해왔던 대로 하되, 내년이 되면 초심을 더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더 절실하게, 또 열심히 해보려 한다. 7년 방송을 하며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했는데, 그런 것에서 벗어나서 고민의 폭을 더 키워봐야 할 것 같다. 해오던 데로 하지 말고 항상 고민을 하면서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려 한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