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자발적 비혼모가 된 이유부터 출산 과정, 아들의 이름까지 솔직하게 고백하며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사유리가 자발적 비혼모가 됐음을 공식적으로 밝힌 건 지난달 16일이다. 사유리는 KBS1 '뉴스9'을 통해 "산부인과에서 '자연 임신이 어렵고, 지금 당장 시험관 하더라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급하게 사람을 찾아 결혼하는 게 어려워 비혼 상태로 임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유리는 한국에서는 결혼하지 않으면 시험관이 불법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정자 기증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며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 줬으면 좋겠다. 아이에게 거짓말하는 엄마가 아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어 밝히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유리의 용기 있고 솔직한 고백에 대중의 응원이 쏟아졌고, 이후에도 사유리는 솔직한 고백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를 통해 임신을 결정하게 된 순간부터 출산의 과정까지 모두 공유했고, 이와 함께 "아빠가 없는 데 아기를 낳는 건 이기적이기도 하다. 다만 임신을 하는 것도 무섭고 안 하는 것도 무섭다"고 자신의 속마음도 털어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아울러 사유리는 28일 "동양인이 아닌 서양인의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했다"며 "문화 차이 때문인지 동양인 정자 기증은 많지 않더라. 그래서 서양인의 정자를 기증받게 됐다. 술, 담배 안 하고 건강한 사람의 정자가 우선이었다. IQ보다 EQ가 높은 사람을 일부러 찾았다"고 전했다.

31일에도 사유리는 아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내 아들의 이름은 젠이다. 한자론 전(全)이라고 쓰는데, 나의 전부라는 뜻이다"라며 용기 있는 고백을 이어갔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사유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