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방송인 경동호가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사망했다. 향년 39세.

경동호의 사망 소식은 절친한 친구인 가수 모세를 통해 전해졌다. 모세는 7일 자신의 SNS에 "2004년 KBS MC 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군이 오늘(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모세는 "제게는 일이 잘 안 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라며 경동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모세는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 지금 수술 중이고 토요일 발인을 하는 짧은 장례를 치른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모세는 "동호를 아시는 분들께서는 동호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모세는 "동호야 고마웠다. 잘가라"면서 "못다한 꿈 하늘나라에서 꼭 이루길"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경동호는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재학 중이던 지난 2004년 KBS 'MC 서바이벌'에서 전제향 조우종 등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

이후 KBS '8 아침뉴스타임-연예수첩' '주주클럽' '6시 내고향' 등에서 리포터로 활약했다.

경동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고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고 있다.

또한 장기기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난 경동호의 사연에 애통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 모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