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날아라 개천용' 정우성이 출연을 단 3일 남겨두고 있다.

15일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연출 곽정환) 17회에는 드디어 정우성이 박삼수 역으로 등장한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변호사 박태용(권상우)과 박삼수(권상우)의 고군분투기로, 지난 회에서는 두 사람이 오성시 살인사건 재심 승소로 또 한 번의 기적을 이뤄냈다. 돈과 야망, 명예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깊이 새기며 뭉클함을 안겼다.

특히 17회에는 정우성이 출격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더욱 달구고 있다. 이에 반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법정 공방을 펼친 오성시 살인사건 재심의 타임라인을 짚어봤다.

# 남진복 형사의 마지막 양심, 판 뒤집는 결정적 증거 발견한 개천용들

박삼수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오성시 재심 재판은 판도라의 상자 같았다. 검경과 법원의 실수를 바로잡기 쉽지 않았고, 피고인 김두식(지태양) 역시 사건을 들추기를 두려워했다. 하지만 박태용은 구상금 청구 소송을 통해 형사 한상만(이원종)이 수사했던 진범에 대한 기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곧 범행을 인정한다는 김두식의 과거 자필 편지가 공개되면서 여론이 뒤집혔다. 그럼에도 계속해 사건을 파헤치던 박태용은 당시 담당 형사였던 봉준석(남진복)의 증거 은닉을 눈치챘고, 봉준석이 범행도구가 숨겨진 장소를 알려주면서 판을 뒤집는 결정적 증거를 손에 넣게 됐다. 그의 마지막 양심이 늦게나마 진실을 바로잡을 기회를 준 것이다.

# 꼼수에 넘어간 지태양, 권상우에게 변호사 선임계약 해지

오성시 사건을 뒤집을 새로운 증거를 찾아낸 개천용들은 드디어 재심 청구에 성공했다. 그러나 사법부의 기강이 흔들리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엘리트 집단은 반격에 나섰다. 김형춘의 지휘 아래 조기수는 재판부 통제에 들어갔고, 장윤석(정웅인)은 박태용과 박삼수의 약점을 찾기 시작했다. 결국 박태용은 기부금품법 위반 논란에 휩싸여 위기를 맞았다. 이후 그는 방송에 출연해 의혹을 해명했고, 모든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었다. 하지만 김병대(박지일)의 계략에 넘어간 김두식이 박태용에게 변호사 선임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 권상우의 진정성으로 바로잡은 진범 윤정일의 거짓 자백

계약 해지 이후 오성시 사건 재심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고, 두 사람은 김두식을 설득하기 위해 다시 일어섰다. 이들의 진심 어린 조언에 마음을 돌린 김두식이 박태용을 변호사로 재선임하면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됐다. 초조해진 엘리트 집단은 진범 이재성 매수에 돌입했고, 죄를 뒤집어씌우며 협박했다. 이에 이재성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고, 범인으로 김두식을 지목했다.

그러나 "법대로만 심판해 달라"는 박태용의 최후 변론이 판사 최동석(류연석)의 마음을 움직였고, 양심을 지키기로 선택한 최동석이 김두식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개천용들은 짜릿한 승소를 거머쥐었다. 과연 개천용들이 거대 권력에 맞서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날아라 개천용' 17회는 15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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