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배성우가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한 가운데, 같은 소속사에 속한 정우성과 이정재가 그의 자리를 메꾼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연출 곽정환) 관계자는 12일 오전 티브이데일리에 "이정재가 '날아라 개천용'에 특별 출연한다. 곽정환 감독과의 인연으로 특별 출연이 결정됐으며, 이정재는 JTBC '보좌관'에서 연기한 장태준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날아라 개천용' 측에 따르면 이정재의 촬영은 이날 이뤄진다. 다만 아직 방송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로써 아티스트컴퍼니의 정우성, 이정재가 모두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하게 됐다. 정우성은 배성우를 대신해 '날아라 개천용'에서 박삼수 역으로 출연한다.

정우성의 '날아라 개천용' 출연 소식은 지난달 21일 전해졌다. 음주운전 혐의로 배성우가 드라마에서 하차한 지 10일만이었다. '날아라 개천용' 측은 당시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2021년 1월 초에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배성우 배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여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 시까지 정우성 배우가 박삼수 캐릭터로 분해 극을 이끌어 간다.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제작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아티스트컴퍼니 측 역시 같은 날 "오랜 논의 끝에 배우 정우성 씨가 박삼수 역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먼저 배우 이정재 씨가 '날아라 개천용' 출연과 관련하여 영화와 드라마 등의 촬영 일정을 다각도로 논의 중에 있었다. '날아라 개천용' 출연을 위해 대본 숙지부터 의상 준비까지 하며 스케줄을 정리해보려 하였으나 이미 진행하고 있던 드라마 촬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우성 씨는 자가 격리가 해제되자마자 제작진과 이정재 씨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했다"며 "실례가 안된다면 시청자분들을 비롯해 '날아라 개천용'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바람에 직접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우성이 출연하는 '날아라 개천용' 17회는 오는 15일 밤 10시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