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심은진과 전승빈이 새해부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심은진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오늘, 2021년 1월 12일부로 전승빈 씨와 서로의 배우자가 되었습니다"라며 전승빈과의 혼인신고 사실을 알렸다.

심은진에 따르면 두 사람은 MBC '나쁜 사랑'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됐다. '나쁜 사랑'은 지난해 5월 19일 종영한 MBC의 일일드라마다. 극중 전승빈은 최호진 역을, 심은진은 한유진 역을 연기했다.

전승빈과의 결혼에 대해 심은진은 "누군가는 연애 1년도 안 돼서 결혼하는 건 너무 이른 감이 있지 않느냐 할 테지만, 사실, 제가 이젠 어린 나이만은 아닌 나이기에, 그러한 염려는 조금 접어두고 제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은진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결혼식을 당분간 미루게 됐다고 밝히며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기를 잠시 기다려보려고 한다. 그래서 결혼식이라는 단어보단 서약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예쁘고, 곱게 걸어가서 씩씩하고 멋지게 살아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전승빈도 "지난해 저에게 마음 따뜻하게 다가온 사람이 있었다. 동료이자 그리고 선배였고,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친 구같은 존재. 많은 생각과 두려움과 그리고 욕심이 생기게끔 하는 사람"이라며 심은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승빈은 "이 손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 그 손을 잡았고,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왔다"며 "만나면서 참 마음이 예쁜 사람이라 느낀다. 이 마음이, 이 만남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분을 만나면서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요즘 주변 분들이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해주시는데, 저 또한 그런 요즘이 참 감사하고 좋다. 그래서 긴 대화 끝에 오늘부터 가족이 되기로 했다"고 결혼의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전승빈은 "저와 그분 심은진 씨의 이야기를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심은진의 소속사 비비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심은진과 전승빈이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인 부부가 됐다"며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심은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