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아침마당'에서 대리운전 기사 가수 대박이가 자신의 목표에 대해 말했다.

13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는 가수를 꿈꾸는 다양한 지원자가 출연했다.

이날 두 번째 '도전! 꿈의 무대'에는 인천의 '대리운전 기사' 가수 대박이가 출연했다. 이날 대박이는 "트로트 왕을 꿈꾸고 있다"며 "어려서부터 가수를 꿈꿨다. 그리고 기획사에 들어가 친동생과 같은 매니저를 만나 함께 트로트 왕을 꿈꾸며 열심히 노력했다. 그런데 그 동생은 2년 전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기획사도 문을 닫았고, 전 어떻게 할지 몰라 방황하기 시작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황하다 보니 하늘에 있는 동생을 볼 면목이 없었다"는 대박이는 "어떻게든 트로트 왕이 돼 꿈을 이루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대리운전을 하며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대리운전은 무척 힘들다. 저녁 5시에 나가서 늦으면 아침 7시에 돌아온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나가 있으면 뼈 마디마디가 쑤시고 아프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손님도 없다. 그 와중에 욕을 하시는 손님도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대박이는 "누구나 힘들어도 사는 이유가 있을 거다. 저도 힘들고 고달픈 삶이지만, 전 트로트 왕이 되기 위해 버티고 있다. 노래만 부를 수 있다면 그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다. 그리고 용기를 내 '도전! 꿈의 무대'에 도전했다. 또 평생 열심히 일만 하시다 폐암이 위까지 전이가 된 아버지께도 힘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박이는 '밤이면 밤마다'를 열창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