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자신의 나이에 대해 말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슬기로운 목요일' 코너에는 연세대학교 김형석 교수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자신을 102세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 김형석 교수는 "90대까진 나이를 인식하고 살았는데 100세가 되니 나이 생각 없이 살게 된다. 남들이 102세라고 하니 102세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정한 그의 모습에 전원주가 "아까 나오시는데 허리를 꼿꼿이 서서 나오시더라"라고 감탄하자, 김형석 교수는 "사실 어렸을 땐 건강이 아주 나쁘기도 했다. 그런데 20대 되니 좀 좋아지고 50대 되니 정상이 됐다. 그다음부터 지금 많이 좋아진 셈이다. 조금은 타고난 것 같고, 또 요새 의학이 많이 발달해 어떻게 관리하느냐 문제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형석 교수는 102세까지 일을 손에서 놓지 않는 이유에 대해 "습관이 됐다. 일이 즐겁고 일을 함으로써 보람을 느끼니 삶이 풍부해진다. '이렇게 살았더니 건강하더라'였지 '건강을 위해 이렇게 살자'는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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