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1월 11일~17일) 방송된 KBS, MBC, SBS와 tvN,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KBS2 '바람피면 죽는다' 고준 외도 목격자, 고여정 도시락 먹고 실신

1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연출 김형석) 12회에서는 사건의 목격자가 강여주(고여정)의 도시락을 먹고 쓰러졌다.

이날 한 목격자는 한우성(고준)을 찾아 "변호사님, 수정(홍수현) 누나 아파트에서 자주 봤다. 바람은 왜 폈냐. CCTV에 다 찍혔다. USB에 있다"고 말했다.

한우성은 강여주가 싸 준 도시락을 목격자에게 먹이며 "USB는 어디에 있냐"고 물었고, 목격자는 귓속말로 위치를 전달했다. 그러나 곧 목격자는 가슴을 답답해하다 쓰러져 한우성을 깜짝 놀라게 했다.

MBC '밥이 되어라' 김혜옥, 과거 들킬 위기에 당황

15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는 숙정(김혜옥)이 민경(최수린)에 과거를 들킬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숙정은 시장에서 한 할머니를 만났다. 그 할머니는 숙정의 과거를 알고 있는 듯 "대추나무집 칠성이 할머니다. 나이 먹으니까 엄마랑 똑같다. 완전 귀부인이 됐네. 몇 년 만이냐. 그나저나 그때 낳은 아들은 어떻게 됐냐"고 말했다.

옆에 있는 민경이 이 소리를 듣고 있음에 깜짝 놀란 숙정은 "어르신, 죄송한데 사람을 잘 못 보신 것 같다"고 답했다.

SBS '날아라 개천용' 정우성 강렬 첫 등장, 권상우와 대립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연출 곽정환) 18회에서는 박삼수(정우성)와 박태용(권상우)이 대립했다.

이날 박삼수는 힘들게 찾은 증거를 장윤석(정웅인)에게 넘기려는 박태용에게 "기회는 무슨 기회냐. 이거 우리가 찾은 거다. 선배 꺼 아니다"라고 소리쳤다. 이에 장윤석이 "너만 생각하냐. 나 종로 출마, 박태용 수원 출마. 이거 다 날아가면 네가 책임질 거냐"라고 반박하자, 박삼수는 "같은 당이라 서로 협력하는 거냐"라고 비꼬았다.

하지만 박태용은 "순리대로 풀어가는 거다. 검찰에도 기회 한 번 주시죠"라며 증거를 넘겼고, 박삼수는 그의 멱살을 잡으며 "이게 다 출세하려고 그런 거였냐"고 울분을 터트렸다.

tvN '여신강림' 박유나, 문가영에 "내가 차은우 좋아한다" 고백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극본 이시은·연출 김상협) 10회에서는 강수진(박유나)이 이수호(차은우)에 대한 호감을 임주경(문가영)에게 밝혔다.

이날 강수진은 임주경과 모자 하나를 고르다 "내가 쓰려는 건 아니고, 이수호한테 선물하려 한다. 얼마 전에 같이 가족끼리 밥을 먹은 적 있는데, 그때 수호가 날 구해줬다. 아빠 때문에 숨 막힐 것 같았는데, 자리 박차고 데리고 나와줬다"고 말했다.

이어 강수진은 "이거 주면서 이수호한테 고백해볼까?"라며 "엄청 놀라려나. 그래도 우리 역사가 10년인데, 바로 선 긋진 않겠지? 고백을 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어찌 됐건 넌 나 응원해 줄 거지?"라고 덧붙였다.

JTBC '런 온' 신세경, 임시완에 입맞춤 "이게 내 대답이다"

14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연출 이재훈) 10회에서 기선겸(임시완)이 오미주(신세경)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기선겸은 오미주가 추천해 준 영화를 봤다며 "뒤늦게 소중함을 깨닫는 주인공의 모습이 나 같았다. 우리 관계가 끝나는 게 계속 이어질수록 무서웠다. 난 오미주 씨가 좋아해 줄 때나 의미있고 소중하다. 근데 오미주 씨의 감정이 연애 감정은 맞는지, 오미주 씨도 나랑 손잡고 싶을까, 안고 싶을까, 입 맞추고 싶을까. 그걸 잘 모르겠더라. 난 그런데"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오미주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기선겸에 입을 맞췄다. 그러면서 오미주는 "이게 내 대답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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