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원진아, 로운, 원작 동명웹툰 싱크로율 200% 순정멜로 주인공들이 왔다. 멜로 마니아들이라면 충분히 곱씹고 즐길 만한 또 하나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드라마의 탄생이다.

18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극본 채윤 연출 김다희) 첫 방송 1회에서는 인물관계도 속 등장인물 윤송아(원진아), 채현승(로운), 이재신(이현욱), 이효주(이주빈), 이재운(이규한), 채지승(왕빛나), 채연승(하윤경), 김가영(강혜진), 권성연(안세하), 안유선(김한나), 유재경(양조아), 강수미(김혜인), 김민성(김서하), 강우현(이동하), 강하은(박소이), 류한서(최정원), 이세림(박한솔), 오월순(이지현), 이회장(전국환), 김종혁(김광규), 도예진(권한솔) 등 멜로가 그려졌다.

이날 모 브랜드 화장품 마케터로 일하는 여자주인공 윤송아의 캐릭터성, 그런 윤송아 후배로 마케터 일을 시작한 채현승의 상황이 부각됐다. 늘 차가운 톤의 붉은 립스틱을 바르고 다니는 윤송아는 자기 일에서만큼은 확실하고 싶은 현대판 젊은 커리어우먼이었다.

그런 똑 부러지는 윤송아를 곁에서 지켜보는 후배 채현승은 송아에게 점차 관심이 생기는 눈치였다. 능력 있는 큰 누나 채지승, 조금은 수다스럽지만 못지않은 둘째 누나 채연승은 부드럽고 다정한 채현승의 성격을 형성해준 토양이기도 했다.

실제로 현승은 송아와 대학교 시절부터 남몰래 인연을 텄고, 항상 송아를 곁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상황이다. 현승이 송아와 같은 직장에 입사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CC(컴퍼니 커플)은 현실화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됐다.

이 화장품 브랜드의 주인 격인 후계자 이재운, 동생 이효주 남매와 그를 곁에서 보필해온 시크하고 성실한 남자 이재신의 상황도 눈길을 모았다. 이효주는 완벽하고 다 가진 듯했지만 늘 사랑에 고픈 외로운 여자였고, 가정환경에 상처를 지닌 이재신은 그런 효주에게 조금씩 끌림을 느꼈다. 두 사람은 운명처럼 서로의 결핍을 보완해줄 남녀관계를 예고했다.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화장품 브랜드사에서 일어나는 젊은 남녀들의 사랑과 일상을 섬세한 톤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이 편안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파스텔톤 멜로극으로 출범했다.



실제로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원작 동명 웹툰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달콤한 스토리텔링을 드라마로 그대로 옮겨놓은 듯, 드라마는 첫 방송부터 남녀주인공 윤송아, 채현승의 인연 시작점부터 서로에게 조금씩 가까워지는 순간들을 깔끔한 톤으로 크로키해냈다.

배우 원진아, 로운 두 사람은 멜로 등 장르극에 특화된 담담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말갛고 투명한 얼굴의 배우 원진아는 과한 감정 연기 없이 절제된 톤으로 설레는 순간들을 표현해내며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감정적 몰입도를 높였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라는 제목처럼 선배 마케터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소년 같은 남자주인공 캐릭터 역시 숱한 여성 시청층의 연애 세포를 자극할 소구점이 될 터다. 이에 JTBC가 새롭게 선보이는 이 원작 리메이크 월화 멜로극의 완성도를 향한 방송가 관계자들의 기대도 증폭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