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인 아내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주장이 불거진 가운데 오는 10일 귀국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8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서울·경기 98.1MHz)에서는 백건우, 윤정희 부부와 23년을 알고 지낸 최측근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최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배우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홀로 감옥 같은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는 주장의 글이 게재됐다. 남편 백건우와 외동딸이 윤정희를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백건우의 공연기획사 빈체로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가진 최측근은 "(백건우가) 너무 황당해 하시더라. 사실과 전혀 다른 어떤 청원 내용이 올라와 있으니 황당하고 당황해 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이 윤정희를 방치하고 있냐는 질문에 "백건우 선생님한테 듣고 받은 자료와는 전혀 다르고, 사실이 아니다. 너무 거짓말인 게 지난해 가을 윤정희 선생님 생일 때 음식점에서 가서 가족들이 찍은 사진, 크리스마스 때 가족끼리 파티하는 사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 측근은 "청원에서 공감하는 게 딱 하나가 있다. '나이보다 20년은 늙어 보인다'라는 것"이라며 "20년은 아니라도 윤정희 선생님이 병으로 인해 집에만 있으시다 보니까 꾸미지도 않고 백발 할머니처럼 보이는 건 맞다"라고 설명했다.

측근에 따르면 백건우는 오는 10일 귀국,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백건우, 윤정희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