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던 배우 이후림이 사촌형 실종 사실을 공개하며 도움을 청한 가운데, 설악 인근에서 발견된 30대 남성이 그의 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림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6일 저녁 8시 30분 경 우울증을 앓고 있던 사촌 형이 강원도 속초에서 갑자기 사라졌고, 다음날 오후 1시경 고성에서 목격됐으나 이틀째 아무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림은 실종 당시 상황을 정확히 적은 후 "사촌 형인데 꼭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 강원도 계신 분들은 한번만 봐달라"며 도움을 청했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운동복 차림과 검은색 마스크를 한 30대 남성의 사진이 담겨있다.

사촌형은 8일 오전 10시 30분 설악동 설악센터 인근에서 수색대원들에게 발견됐다. 강원 속초소방서 등에 따르면 발견 당시 건강상태는 양호했다.

이후림의 사촌형은 전날인 6일 오후 8시35분께 설악동 C 모텔 앞에서 종적을 감춰 아버지의 신고로 3일째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수색을 벌여왔다.

이후림은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사촌형을 찾았다"라며 수색 상황을 전했다. 이어 "힘 써주신 경찰분들과 소방대원분들, 그리고 수색작업에 함께 신경써주시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관련해 일부 누리꾼의 악성 댓글도 등장한 가운데 이후림은 "조심스럽지만 사촌형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추측성 글과 악플 등은 삼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이후림은 지난 2012년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모델로 데뷔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이후 배우로 전향해 연기 활동을 진행 중이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젊음의 행진'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총각네 야채가게' 등에 출연했고, 웹드라마 '원스어게인'도 찍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이후림 인스타그램, 티브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