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류수영의 동물티비'가 작아진 목줄에 괴로워 하는 개 부부를 극적으로 구출했다.

11일 오후 KBS2 설 특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류수영의 동물티비'가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서 MC를 맡은 류수영은 다양한 동물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 중에서는 인적이 드문 시골 마을에서 목줄을 따라 깊은 상처를 입은 채 돌아다니는 개들이 있다는 제보도 있었다.

제작진은 두 마리의 성견이 새끼 두 마리를 돌보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두 개 모두가 작은 목줄에 목이 졸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황. 제작진은 이 개들의 주인이 병으로 사망했고, 가족들이 개들을 집에 버려둔 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류수영은 농촌에 빈집이 많아지고 고령화가 심해질수록, 같은 형태로 방치되는 목줄개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수영의 동물티비' 제작진은 개들을 모두 구조했다. 더욱 심각한 부상을 입은 수컷 개는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암컷 개는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기 위해 돌과 흙을 먹은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행히, 한 달 후 개들은 무사히 회복해 보호시설에서 살게 됐다. 류수영은 개들을 직접 찾아가 프로필 사진을 찍어주고, 이름을 지어주며 이들의 입양이 성사될 수 있도록 도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류수영의 동물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