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전성우가 '오! 삼광빌라!'를 통해 달라진 일상을 이야기했다.

전성우는 최근 티브이데일리와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7일 막을 내린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 종영 소감, 작품에 대한 이야기 등을 전했다.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전인화)의 집밥 냄새에 눌러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 드라마다. 전성우는 황나로 캐릭터를 연기했다.

2007년 뮤지컬 무대를 통해 데뷔한 전성우는 2016년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를 통해 매체 활동에 뛰어 들었다. 최근에는 '열혈사제' '검사내전' 등 인기작에 연이어 출연한 데 이어 시청률 30%를 돌파한 '오! 삼광빌라!'에서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대학로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도 옛말이 됐을 정도로 안방극장에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것.

전성우는 "주말드라마를 시청해주시는 시청자 연령대가 높아서인지 가끔 촬영 중간에 식사를 하려 식당에 가면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도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 옆에서 힐끔힐끔 보시다가 '혹시 황나로 씨?' 하며 인사해주시고, 일부러 보러 와주셔서 '황나로 씨 파이팅!' 해주시기도 하고. '몇 회에 착해지나요? 착해지는거죠?'라고 물어봐주시기도 해서 재밌었다"고 밝혔다. 이어 "식당 같은 곳에서도 다들 나로 너무 딱하다면서 그냥 우리 아들 하라면서 서비스도 잘 주시고 그래서 너무 놀랍고 감사했다. '와, 이게 주말드라마의 힘인가?'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도전했던 지난 5년에 대해서는 "쉽지 않은 길이었고, 힘들기도 했고, 행복하기도 했고, 다양한 감정이 많이 떠오르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전성우는 "나는 항상 그런 여러 감정의 시간이 쌓여서 지금의 내가 있는 거라 생각한다"며 "인생은 선택의 순간들과 과정들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제가 있기에 필요했던 시간들이었고, 좋은 기억들이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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