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제시가 '센 언니' 캐릭터를 강하게 담은 신곡으로 돌아왔다. '눈누난나'에 이어 또 한 번 흥행에 성공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시의 새 싱글 '어떤X'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는 17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어떤X'는 "너와 다르다고 틀린 게 아냐" "판단하지 마 인생 모르잖아"라며 제시 특유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솔직하게 표현한 곡이다. 팝 록(Pop Rock) 장르로 강렬한 신디사이저와 트랩(Trap) 비트가 더해진 트랙에 유니크한 기타 리프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매력적이다. 특히 마지막 후렴에 터질 듯한 기타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제시의 보컬은 희열을 느끼게 해준다.

'어떤X'는 당초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가 고려했던 후보 중 하나다. 하지만 제시가 이 곡을 새로운 분위기에 맞춰 솔로곡으로 들고 나와 일찍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떤X' 활동을 가장 응원해준 사람은 바로 소속사 대표이자 선배 가수 싸이였다. 제시는 "싸이 오빠는 이 곡이 무조건 좋다고 했는데, 사실 나는 조금 낯설었다. 그리고 부담감도 컸다. 싸이 오빠는 내가 기죽지 않도록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밝혔다.

그의 응원에 힘 입어 제시는 한 달도 채 안 되는 기간 안에 모든 준비를 끝냈다. 싸이는 다양한 방면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 제시는 "싸이 오빠가 이 곡을 너무 마음에 들어 해서 가사를 직접 쓰고 싶다고 하더라. 그날 가사 작업을 끝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뮤직비디오를 이틀 간 찍으면서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싸이 오빠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있어줬다. 정말 감동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제시가 꼽은 '어떤X'의 매력은 쉬운 가사와 안무. 그는 "가사를 쉽게 썼다. 원래는 은유가 들어가는 가사를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간단한 포인트가 돋보이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안무는 기대해도 될 것 같다. 싸이 오빠가 안무에 섬세하게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지난 '눈누난나' 활동으로 크게 화제를 모은 제시는 대중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인기를 모은 게 너무 신기하다.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며 "데뷔한 지 오래 됐는데, 처음 음악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게 느낌이 다르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부터 진짜 열심히 해야 한다"고 '어떤X'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눈누난나' 흥행 후 처음 발매하는 신곡이라 부담도 크다는 제시. 그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오늘(17일) 발매가 되니까 부담감을 내려놓고 최대한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아직 완벽하게 준비된 것 같지 않다는 느낌도 들지만, 무대에서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제시는 "기분이 안 좋을 때, 운동할 때, 화가 날 때, 샤워할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어떤X'를 추천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응원이 되는 곡이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직접적으로 최근의 상황을 노래한 곡은 아니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서 힘을 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시의 신곡 '어떤X'는 이날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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