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래퍼 블랙넛이 민사소송에서 패소해 키디비에 25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최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블랙넛이 키디비에게 2500만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 2019년 블랙넛은 키디비의 이름을 언급하며 성적 모욕을 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블랙넛은 법정에서 환하게 웃어보이거나, '김치녀'라는 단어를 떠올리도록 의도한 것으로 보이는 김치 티셔츠를 입은 채 나타나 논란을 몰고 다녔다. 특히 블랙넛은 자신의 행위를 단순히 '디스'로 치부하며, 힙합 장르에서 '디스'는 용인될 수 있는 퍼포먼스라고 주장해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및 사회봉사 160시간이 선고된 원심 판결을 유지하고 블랙넛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후 키디비는 블랙넛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1심에서 키디비의 전부 승소 판결이 내려졌으나, 블랙넛은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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