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영화 '집으로'의 김을분 할머니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18일 유가족에 따르면 김을분 할머니는 지난 17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을분 할머니는 서울에 있는 가족들의 집에서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을분 할머니는 지난 2002년 개봉한 영화 '집으로'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도시에 사는 7살 손자 상우(유승호)가 시골에 사는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집으로'에서 김을분 할머니는 유승호와 함께 따뜻한 '케미'를 발산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집으로'가 누적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흥행에 성공하자 자연스레 김을분 할머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에 김을분 할머니는 그해 대종상영화제에서 역대 최고령 신인 여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도를 넘은 관심으로 김을분 할머니는 고향을 떠나 서울로 거처를 옮겨야 했다.

김을분 할머니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누리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을분 할머니의 빈소는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 2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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