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유튜버 국가비가 자가격리 위반 논란 등에 대해 사과했다.

국가비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녕하세요. 국가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해 10월 자가격리 위반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지 약 6개월 만이다.

이날 국가비는 "그간 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오랫동안 침묵하면서 여러분들께 큰 실망을 드린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 저는 우선 법적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는 게 그 당시 제가 꼭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또 제가 사실이라고 알고 있던 것들이 잘못됐다는 걸 안 순간, 혹시라도 제 섣부른 말이나 행동을 통해 다른 분들께 또 다른 피해를 주는 게 아닌가 걱정스러운 마음이 컸다"라고 입을 열었다.

"무엇보다 제 자신에게 실망했었고, 자책했었다"는 국가비는 "때문에 스스로를 되돌아볼 시간이 필요했다. 아직 많은 반성과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더 늦기 전에 그간 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국가비는 우선 자가격리 논란에 대해 말했다. 국가비는 "지난 1월에 기소유예 판결을 받았다"면서 "저의 잘못으로 인해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다음은 건강 보험료에 대한 내용이다. 정확히 지적해 주신 것처럼 전 건강보험료를 낼 수 없는 조건이 맞더라. 다만 작년 10월까지 건강보험공단 명의로 발송된 이메일 고지서에 따라 국민연금을 납부해왔던 건데, 건강보험료로 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심지어 이를 너무 당당하게 말씀드렸다.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을 드린 것 같아 정말로 죄송하다"라고 설명했다.

국가비는 국적 논란에 대해서도 답했다. 국가비는 "제 채널을 통해 말씀드린 적 있던 것처럼, 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고 여러 국가에서 살았지만 제 부모님은 한국인으로만 키우고 싶어 하셨고 저도 그렇게 살아왔다. 그런데 성인이 돼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서를 서명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적을 박탈당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성인이 된 후엔 서명서에 서명을 한 뒤, 쭉 한국인으로 살아왔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국가비는 "여러분들이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끼셨을지 생각하면서 반성하고 있다. 이미 제가 뱉은 말들과 행동을 주워 담을 수 없지만,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국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