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송중기가 '빈센조'를 통해 흥행불패 공식을 또 한 번 입증했다.

2일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연출 김희원)이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빈센조(송중기)가 마피아 방식 그대로 바벨 그룹의 악인들 장한석(옥택연), 최명희(김여진)을 처참하게 응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한서(곽동연)는 형 장한석을 막다가 사망했다. 빈센조의 도움으로 회복한 홍차영(전여빈)은 금가프라자 사람들과 함께 '까사노 패밀리'를 결성해 변호사 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밀항에 성공해 이탈리아로 돌아간 빈센조는 금으로 자신 소유의 섬을 샀고 모두의 시야에서 벗어나 세상에서 사라지듯 자취를 감췄다. 그는 1년에 단 한 번, 한국을 방문하는 이탈리아 수교 사절단에 섞여 돌아와 홍차영과 재회의 키스를 했다. 극은 빈센조가 콘실리에리가 아닌 보스로서 쓰레기 같은 악인들을 처리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막을 내렸다.

조직의 배신으로 인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한국을 찾아온 이탈리아 마피아, 그가 맞닥뜨린 한국의 빌런들을 자신만의 악한 방식대로 쓸어버리는 과정을 그린 '빈센조'. '빈센조'는 명백한 범법 행위인 사적 복수를 코믹한 스토리와 통쾌한 전개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시청자들이 반감 없이 악당 주인공을 받아들이고, 카타르시스가 터져 나오는 사적 복수를 즐길 수 있었던 데는 매력적인 캐릭터의 빈센조 덕이 컸다. '아스달 연대기'에 이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송중기는 코미디, 액션, 멜로까지 수많은 장르를 망라하며 제 몫을 다 해냈다. 시청자들에게 다소 낯선 이탈리아 마피아라는 캐릭터 설정을 능숙한 이탈리아 어 대사, 섹시한 카리스마로 풀어내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여기에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무장한 전여빈, 악역 변신에 성공한 옥택연, 모든 시청자들의 분노를 한 몸에 받아낸 최강의 빌런 김여진, 악역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곽동연, 이항나 최덕문 리우진 김형묵 양경원 윤병희 김설진 임철수 권승우 서예화 김윤혜 등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코미디 연기를 펼친 금가프라자 식구들까지 모든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뤄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빈센조' 후속으로는 이보영 김서형 주연의 '마인'이 8일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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