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아침마당'에서 소년농부 한태웅이 할아버지 한영운과의 남다른 관계에 대해 말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한태웅이 할아버지 한영운과의 관계를 '친구 같은 가족'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태웅은 "촌에 살다 보니 주변에 또래 친구도 없어서 어려서부터 할아버지 뒤만 쫓아다녔다. 지남철(자석)처럼 따라다녔다. 그러다 보니 어쩔 때 반존대를 한다. 남들이 보면 버르장머리 없다고 하기도 한다. 그 정도로 할아버지와 전 가깝다. 비밀 얘기는 할아버지하고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태웅은 "경운기를 타고 가다가 논두렁에 빠진 적이 있다. 아무리 잘 끌어도 위험하다. 고민하다 할아버지한테 먼저 얘길 들었다. 아버지한텐 말하면 혼나지 않냐. 그래서 할아버지가 트랙터를 끌고 와 구해주셨다. 할아버지껜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약주 한잔하시더니 다 말씀하시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재원은 "할아버지와 저의 물리적 나이차는 60살 넘게 난다"는 한태웅의 말에 "언어적 세대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지남철이라는 표현을 쓰더라.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 자석이라는 의미로 배운, 일종의 고어가 되어버린 단어다"라고 설명을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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