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발신제한'의 김창주 감독이 영화를 제작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말했다.

영화 '발신제한'(감독 김창주·제작 TPSCOMPANY)의 제작보고회가 2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창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우진, 이재인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창주 감독은 작품의 특별한 매력에 대해 말했다. 그는 "롤러코스터에 전 관객을 태운 뒤 앞으로 달려나가는 듯한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면서 "영화엔 단순히 스릴뿐만 아니라 강렬한 공포 체험도 있다. 그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죽음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로부터 오는 공포를 연기하는 사람, 만드는 사람, 보는 사람이 이 감정을 모두 느낄 수 있으면 했다. 그 점을 중요시 생각하며 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신제한' 제목에 대해선 "발신자 표시 제한이라는 뜻인데, 살면서 한 번쯤은 받아보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발신자 표시 제한을 받을 때면 '왜 본인을 숨기고 전화하지?'라는 생각에서 오는 두려움과 궁금증, 그 두 가지 상반되는 생각이 동시에 드는 것 같다. '발신제한'은 그 감정으로부터 시작되는 영화다. 그 익명성과 양면성을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발신제한'은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 등의 작품에서 편집 스태프로 활약해온 김창주 감독의 첫 작품으로, 평범한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딸 혜인(이재인)과 차를 타고 가던 중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다. 오는 6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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