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한예슬, 전지현이 뜬금없는 사생활 폭로로 인한 논란에 휩싸였다. 인터넷 개인 방송들이 만들어 내는 과도한 신변잡기적 이슈에 대중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한예슬이 직접 공개한 남자친구 류성재의 과거사를 공개하는데 이어, 전지현 이혼설을 제기해 화제 몰이를 했다.

이들이 제기한 의혹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결과적으로 한예슬에 관한 이야기는 어느 정도 진실이었으며, 전지현 측은 이혼설을 부인하며 즉각 선을 그었다.

가세연 측은 수 차례에 걸쳐 한예슬과 남자친구 류성재를 타깃으로 삼았다. 한예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직접 남자친구의 존재를 밝히고 공개 열애를 시작하자 누구보다 빨리 류성재의 신상털기에 나섰고, "그간 연극 배우 출신으로 알려졌던 류성재가 사실은 유흥업소 접대부 출신"이라는 내용의 방송을 하기에 이르렀다.

한예슬은 SNS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논란이 제기될 당시 소속사를 옮기는 중이었기에 직접 해명에 나서야 했던 상황. 처음에는 갑작스러운 의혹 제기에 대해 난감함을 드러냈고, 이후에는 떠도는 소문일 뿐이라며 논란을 일축하려 했다. 하지만 끝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류성재와 가라오케에서 만났으며, 그가 일을 그만둔 후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했다는 해명을 내놨다. "호스트바와 가라오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접대부 의혹을 부인하기도 했다. 또한 가세연이 함께 제기한 류성재의 빚투와 관련해서는 "남자친구와 대화 끝에 사실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전지현 측은 즉각 입장을 밝혔다. "남편과 별거하며 이혼을 준비 중"이라는 가세연의 방송이 나간 직후, 전지현 소속사 측은 사실관계 확인 후 "별거설, 이혼설 등 모든 루머는 사실무근"이라며 가세연에게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지현의 남편 최준혁 씨 역시 직접 입장을 밝혔다. SNS를 통해 "전지현 남편 하고 싶다"는 센스 있는 글을 직접 남기며 루머임을 명백히 밝혔다.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해 각종 플랫폼으로 송출할 수 있게 된 개인 방송의 시대가 도래했다. 두 여배우의 사생활 논란은 당사자들의 빠른 대응으로 일단락 됐지만, '아니면 말고' 식으로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무분별하게 제작되는 개인 방송을 향한 대중의 피로도는 연일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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