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임영웅의 팬들이 스타의 생일을 앞두고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전국구에서 기부 릴레이가 벌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임영웅의 팬클럽 '서울 동북부 영웅시대'는 오는 16일 임영웅의 생일을 맞아 최근 기부와 버스 광고를 진행했다.

서울 동북부 영웅시대는 서울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와 경기 의정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임영웅 팬클럽이다. 지난 3일 서울 노원구 동일로 시립수락양로원을 방문해 쌀, 화장지, 라면 등 150만 원 상당 물품을 기부했다.

이들은 "양로원에 계시는 할머니들이 코로나로 밖을 나가지 못하니 가장 큰 즐거움이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 보는 것이라고 한다"라며 "임영웅을 좋아하시는 할머니 팬들이 많으셨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창문 너머에서 할머니들이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영웅아, 영웅아' 부르셨다"라고 했다.

기부와 함께 이들은 임영웅의 생일을 축하하는 버스 광고도 함께 진행 중이다. 지난 7일부터 노원-도봉-강남을 거치는 146번 버스에 임영웅 생일 축하 광고가 게시되어 있다. 오는 10일부터는 의정부-도봉-동대문-종로는 운행하는 106번 버스에도 광고될 예정이다.

또 다른 팬클럽인 '영웅바라기 서포터즈'는 지난 2일,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60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공기청정기 30대)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3일에도 마스크 1만5010장을 기부한 바 있는데 이는 임영웅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팬클럽 일원은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후원 물품(공기청정기 30대)은 파주시 재가 장애인 중 외부활동이 어려워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고, 환기가 어려운 중증 장애인 23가정과 기저 질환이 있는 경증 장애인 7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부산에 있는 팬들도 임영웅의 생일을 기념해 기부에 나섰다. 팬클럽 '부산 영웅홀릭'은 생일을 기념해 부산광역시 남구에 400만 원을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임영웅의 노래에 위로와 감동을 받으며 하루하루 행복하고 활기찬 삶을 이어가고 있는 부산 영웅홀릭"이라고 밝힌 팬들은 "노래에서 주는 감동뿐 아니라 데뷔 초부터 따뜻한 기부를 이어온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에 동참 하고자 '영웅홀릭' 멤버 20명의 팬들은 조금씩 마음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이들 역시 기부와 함께 생일 기념 버스정류장 광고를 진행 중이다. 타 팬클럽들과 연합해 부산역 버스정류장 등에 한 달 동안 생일 광고를 게시한다.

경기 안산의 영웅시대 회원들은 지난 4일 글로벌 NGO '희망을 파는 사람들'에 조손 가정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희망을 파는 사람들’에 386만4491원을 기부했다.

안산 영웅시대 회원들은 임영웅의 생일을 의미 있게 축하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지난해부터 사랑의 저금통을 준비했다. 그들은 "비록 작은 손길이지만 조손가정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의 끈이 되는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임영웅 팬카페 '영웅시대: 히어로(Hero) 진주' 회원 30여 명은 최근 사회복지법인 한울타리 내일을 여는 집에 기부를 실천했다. 그들은 컴퓨터, 압력밥솥, 벽걸이 선풍기 등 250만원 상당의 물품과 엄마와 아이들의 티셔츠, 휴지와 동화책 등을 기탁했다

영웅시대 창원서포터즈방은 지난 2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회장 김종길)를 통해 취약계층 여성청소년 지원을 위한 위생용품 616개를 전달했다. 해당 팬클럽은 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창원지역 임영웅 팬클럽으로 이들은 창원지역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

이밖에도 임영웅 팬클럽 '대구-경북(포학)지역 영웅시대 영웅바라기'는 임영웅의 생일을 기념, 대구 남구청에 생필품(200만 원) 기부를 진행했다. '영웅시대 위드(with) 히어로(Hero) 강원'은 최근 임영웅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기부와 헌혈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부 금액은 임영웅의 생일을 상징하는 숫자인 현금 616만 원이다. 후원금 뿐 아니라 선풍기 45대를 강원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전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