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전 축구선수 이천수와 김병지가 세상의 별이 된 고(故) 유상철을 애도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의 김병지, 이천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태균은 조심스럽게 "유상철 감독님이 안타깝게 투병 끝에 별세하셨다. 어제가 발인이셨는데 두 분 모두 자리를 지키셨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병지는 "각계각층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보내주셔서 감사했다"고 했고, 이천수는 "최근 유상철 감독님과는 같은 팀에서 누구보다 깊게 인연을 쌓고 있었고, 아픈 걸 가장 먼저 알았던 선수이기도 하다. 지금도 마음이 무척 아프고 힘들다. 형들 덕분에 잘 보내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천수는 "상철이 형과 일본도 함께 가서 팬들과 만났던 적이 있는데, 그때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걸 다시금 느꼈다. 대단한 선수라는 걸 대중 분들이 너무 빨리 잊진 않으셨으면 좋겠다. 저도 후배로서 끝까지 기억될 수 있는 후배가 되겠다. 많은 분들이 조문 와주시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췌장암 투병 중이던 고 유상철은 7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파워FM '컬투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