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2', 시즌1은 다만 프롤로그에 불과했던 것일까.

12일 첫 방송되는 TV CHOSUN 새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피비 연출 유정준)가 ‘피비(Phoebe, 임성한)표 세계관’의 본편을 열 것을 예고했다.

'결사곡2'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무엇보다 ‘결사곡1’을 통해 완벽해 보였던 30대, 40대, 50대 부부의 허상이 와장창 깨지는 면모와 세 남편이 펼친 아슬아슬한 불륜 행보가 드러나며 흡입력이 극대화됐다. 특히 ‘결사곡1’ 마지막에서 세 남편 모두 불륜녀와 선을 넘은 가운데, 현시점으로 돌아온 ‘결사곡2’에서 더욱 거세진 파란의 파도가 암시됐다. 이에 ‘결사곡2’의 관전 포인트 3가지를 짚어볼 만하다.

# 피비(Phoebe, 임성한)표 캡사이신 월드

‘보고 또 보고’,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등으로 이미 “대한민국에서 못 풀어낼 이야기는 없다”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는 특유의 상상력과 한계 없는 설정으로 업그레이드된 ‘피비(Phoebe, 임성한)표 캡사이신 월드’를 연다. 현실적 결혼이야기로 호기심을 끌어올린 ‘결사곡2’가 이번에는 결혼과 이혼, 사랑의 딜레마를 '퀵 줌' 모드로 선보인다. 금기시되는 모든 것들에 화두를 던지는, 파국의 광시곡을 울린다는 방침이다.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기막힌 플롯은 어떤 광기로 물들었을까.

# 환장의 삼각관계, 포르티시모 갈등

‘결사곡1’으로 초석을 다진 씨앗이 ‘결사곡2’에서 화력을 높이며 타오르는 서사를 이어간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세 불륜녀가 전폭적인 활약을 벌이면서 세 남편의 과감한 행동도 강도가 높아진다. 여기에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고도 물러서지 않는 30대 아내 부혜령(이가령), 남편의 불륜을 눈치채지 못한 40대 아내 사피영(박주미), 이혼을 종용하는 남편으로 눈물을 삼켰던 아내 이시은(전수경)의 새 출발이 얽히고 설킨다. 이처럼 남편과 아내, 불륜녀가 만들어내는 환장의 삼각관계, 점차 빠른 속도로 휘몰아칠 ‘포르티시모 갈등’이 예고되며 기대를 높인다.

# 망가짐 불사하는 배우들의 열연

‘결사곡2’는 망가짐을 불사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캐릭터의 강렬함을 한다. 욕먹을 각오로 뛰어든 세 남편 역 성훈, 이태곤, 전노민과 위험한 사랑을 멈출 수 없는 불륜녀 역 이민영, 송지인, 임혜영이 극의 몰입감을 고조 시킬 전망이다. 더불어 단순한 불행의 프레임을 넘어 차원이 다른 파란만장을 겪게 되는 세 아내 역 박주미, 이가령, 전수경까지 모두가 ‘기-승-전-센세이션’을 일으킬 색다른 연기를 예고했다.

제작진 측은 “‘결사곡2’는 작가와 연출, 배우가 칼을 갈고 준비한 만큼 피비(Phoebe, 임성한)표 파격극의 진수를 보여준다”라며 “‘결사곡2’는 ‘결사곡1’에 틈틈이 묻어놨던 떡밥 회수는 물론 차곡차곡 쌓였던 공분과 갈등을 환상의 앙상블로 터뜨린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오늘 밤 9시 1회 첫 방송.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주)지담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