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싱크홀'의 김지훈 감독이 차승원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제작 더타워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김지훈 감독은 "차승원 배우가 갖고 있는 유쾌함이 좋아 출연을 제안했다"면서도 "그런데 영화 인생 25년 만에 이런 배우는 처음 봤다. 그 다음날 바로 전화를 하더라. 할 일이 없었다는 뜻이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차승원은 "맞다. 할 일이 없었다. 사실 그날 전화할 수도 있었는데, 그날 바로 전화하기엔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다음 날 오전에 전화를 드렸다. 못 참겠더라. 내가 하겠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훈 감독은 "보통 배우분들이 1주일 정도 뜸을 들이시고 고민을 하시는데, 그 다음날 바로 전화를 하셔서 난감했다. 바로 사무실로 온다고 하셔서 당황스러웠다"라고 화답해 폭소를 샀다.

한편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로, 8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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