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예정됐던 콘서트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팬데믹 사태의 장기화로 가요계 관계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만 있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수도권 전체에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주일간 평균 1000여 명대를, 최고 1615명을 넘어선 여파다.

이를 의식해 대부분의 가수들이 예정됐던 오프라인 공연 및 팬미팅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먼저 하성운은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가지려 했던 단독 콘서트를 잠정 연기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스타크루이엔티 측은 공지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부득이하게 서울 공연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미스트롯2' 서울 콘서트도 무기한 연기됐다.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계속되는 연기와 취소에도 불구하고 '미스트롯2' 콘서트를 기다려 주신 관객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도 광주와 대구, 그리고 부산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알렸다.

브레이브걸스, 세븐틴

최근 '치맛바람'으로 정주행 행보를 보이고 있는 브레이브걸스의 경우 25일 예정됐던 오프라인 팬미팅을 취소하고 비대면 형식으로만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실내 체육 시설로 분류되는 KBS 아레나에서의 공연 진행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팬미팅 취소 사유를 설명하며 "다만 CGV 극장 생중계 및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븐틴 역시 브레이브걸스와 같은 행보를 보였다. 세븐틴 측은 "8월 6일부터 8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려 했던 오프라인 팬미팅을 취소하고 온라인 스트리밍만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가요계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게 됐다. 특히나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가요계 관계자들은 지난 2년간 팬데믹 상황이 사그라드는 것만 절실히 기다려왔던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한 실망감은 더 큰 상황. 하지만 연예계 전반적으로 서인영, 한혜진, 박태환, 김요한, 모태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줄이 발생함에 따라 좋지 않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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