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보이스4' 김영훈이 스토킹의 피해자임이 드러났다.

최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보이스4: 심판의 시간'(극본 마진원·연출 신용휘, 이하 '보이스4')에서는 수안고등학교 영어 교사 장효준(김영훈)이 그간 스토킹 피해를 당해왔음이 밝혀졌다.

앞서 장효준은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학생 권샛별(김시은)의 납치 사건이 발생하자 그를 찾기 위해 납치된 현장을 찾았다. 그러나 이는 장효준을 납치하기 위한 핫티버 피그디스(정대로)의 함정이었고, 결국 장효준은 권샛별과 함께 납치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장효준은 마치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는 듯한 말을 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와 관련 골든 타임팀은 곧바로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피그디스는 도망쳐 사라진 상태였다. 장효준 역시 납치돼 있었다. 이 가운데 장효준에 대한 반전이 드러났다. 오랜 시간 스토킹을 당한 피해자이자, 그를 지속해 스토킹해온 범인은 다름 아닌 치과 의사 민혜린(신수현)이었던 것.

장효준은 민혜린에 의해 모텔 밀실과 연결된 지하에 감금돼 개구기를 한 채 강제로 이가 뽑히는 끔찍한 고문을 당하는 공포에 찬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다행히 그는 데릭 조(송승헌)에 의해 구출됐지만, 공포해떨며 "민혜린 스토커예요. 경찰서에 가도 기껏해야 명예훼손, 접근금지밖에 안 된다고 하니까 방법이 없더라고요. 제발 도와주세요. 형사님, 이 지옥에서 도망치고 싶어요"라고 절규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더불어 경찰을 향한 과도한 분노와 불안증은 극심한 스토킹 때문이었다는 것과 권샛별이 양부모에게 오랫동안 학대당했다는 장효준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처럼 김영훈은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연기로 피해자들의 아픔을 진정성 있게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보이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