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인간실격' 류준열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극본 김지혜·연출 허진호)은 인생의 내리막길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전도연이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을, 류준열이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를 연기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인간실격' 측은 21일 류준열의 캐릭터 포스터와 티저 영상을 동시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공개된 포스터 속 류준열은 상념에 잠긴 채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그의 눈빛엔 어딘가 쓸쓸함이 묻어난다. 여기에 '애인, 친구, 하객, 조문객 대행 그 속에 나는 없었습니다'라는 문구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 티저 영상 역시 강재가 느끼는 외로움이 담겨 있다. 강재의 지친 눈빛에는 공허가 가득하다. 이어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아무래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내레이션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인간실격' 제작진은 "강재는 미성숙한 소년과 어른 사이에서 냉온을 오가는, 복잡다단한 내면을 지닌 입체적인 인물"이라며 "불확실한 자아, 불안정한 현실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강재의 심리 변화를 어떻게 그려낼지 류준열의 더욱 깊어진 연기를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인간실격'은 오는 9월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TBC]